흥미진진한 모험속으로 풍덩 빠지겠어요

안개섬의 해적들 ㅣ 팍스 선장 1
마르코 이노첸티 지음, 시모네 프라스카 그림, 김희진 옮김 / 세상모든책 / 2009년 11월

안개섬의 해적들

 

글 ㅣ 마르코 이노첸티   그림 ㅣ 시모네 프라스카    옮긴이 ㅣ 김희진

 

 

 

* 신비로운 해적선 용감하고 믿음직한 선장 해적과 우정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로 바다 위의 모험속으로 빠질 수 있는 넘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저희집 아이는 리키 랫(위험천만한 바다 위를 표류하다가 눈을 뜬 꼬마 생쥐)을 특히 좋아해서 보고 또 보고 정말 좋아하네요.  책 내용 일부분이지만 알려드리겠습니다.

 

 

* 책 내용

 

바람 속에서

 

해적들은 실망감에 모래사장에 털썩 주저 앉았어요. 너무 놀라고 실망해서 말할 힘조차 없었지요.

서 있는 다른 해적들은 카멜레온호의 혼란스러워진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애썼어요.

아나콘다 왕국호와 두 번의 추격전을 치른 후에 오래된 카멜레온호는 큰 타격을 입었거든요.

커다란 돛대는 부러지고 깃발은 찢어졌어요. 수리한 지 며칠되지 않았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상태였지요.

새로운 모험, 새로운 보물, 새로운 항해를 위해서는 다시 수리를 해야만 했어요.

수많은 위험과 고생 끝에 우리는 교훈을 얻었어요. 보물 상자를 찾는 일은 무척 힘들지만 마침내는 위대한 결과를 낳는 일이란 걸요.

"이것이 바로 우리 해적의 일이지!"

팍스 선장이 해적들을 다시 모아 놓고 말했어요.

"그러나 나의 증조할아버지 '윤기 있는 터로가 흰 얼굴을 가진 최고의 붉은 여우 아우구스토 울트라마린 팍스'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거야."

팍스 선장의 이 몇 마디 말은 선자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가진 해적들의 사기를 다시 북돋우기에 충분했답니다.

흥미진진한 직업들 중에서도 해적들이 늘어 가는 이유는 바로 팍스 선장에게 있었어요. 그는 일곱 개의 바다에서 가장 유명한 해적으로 남아 있지요.

"팍스 선장님 만세! 안개섬의 해적들의 증조할아버지 만세!"

해적들이 환호했어요.

해적들의 사기를 다시 올리기 위해 피라토가 맛있는 저녁을 준비했어요.

메뮤는 버터로 맛을 낸 빵, 연어, 으깬 옥수수, 참치, 고구마, 코코넛 푸딩, 그리고 와인이었어요.

밤이 되자 안개섬 위로 달이 뜨고 바다는 잔잔하게 물결쳤어요.

모두가 사랑의 노래를 불렀지요.

파긋 선장은 검은 안대 뒤에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는 먼 곳을 바라보았어요. 그의 마음 깊은 곳에는 신비로운 무언가가 있었어요.

나도 멀리 남쪽을 바라보았어요. 거기에는 불피리오가 알려 줬듯이 생쥐 항구가 있었어요.

우리 집, 내 가족, 그리고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 대답은 여러분과 바람만이 알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