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구급차까지 다 떠나자 어머니는 나를 데리고 집으로도아온다. 밤늦게 사람들이 모두 잠든 후에야 눈물이 흐르기 시자한다. 눈물은 멈추지 않는다. 탈의 부모님은 다시는 내게 말을걸지 않는다. 장례식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만일 그분들이 내게말을 걸었더라면, 나는, 때로 내가 꾸는 꿈속에서의 진실을 말해 주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꾸는 꿈속에서 구멍에 잔디 봉지를 빠뜨리는 것은 탈이 아니라 나라고, 어떤 때는 내가 녀석을 밀어넣는다고, 한번은, 내가 녀석에게 내려가보라고 부추겼다고,
그것이 진실이에요, 라고 나는 그분들에게 말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내 꿈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것이다. 내가 구멍 속으로 들어가고 탈은 살게 되는 그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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