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파이팅 편지 - 세상 모든 아들 딸에게 보내는
박성철 지음 / 조선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은 산더미 같이 많은데

아이와 같이 앉아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야기는 어느사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버리고

잔소리가 되고 때론 야단이 되어 아이의 마음에 상처가 된다.

 

이 책은 제목부터 나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 했다.

두아이의 아빠가 세상 모든 아빠들의 마음을 담아 쓰셨다는

"세상의 모든 아빠들을 대신해 아들 딸에게 보내는 28통의 편지"

비록 아빠가 아닌 엄마지만은 부모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책의 차례부터 마지막장까지 읽는 순간 순간 

 "그래 이게 내 마음인데!"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되었다.

사랑이 부족해서도 관심이 부족해서도 아닌 대화의 방법이,

표현력이 부족해서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이 책속에

담겨 있었다.

'아이가 이렇때는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난 왜 그땐 아이에게 화부터 냈을까?'

'아! 그래 이젠 이렇게 해보아야겠어!'

반성과 다짐을 반복하며 한줄 한줄 읽게 되었다.

한번 읽고 아쉬움에 덮지 못해 다시한번 읽었다.

이책은 아이들이 혼자 읽는 책이 아닌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권해 주어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아빠의 반성과 배움이 아이를 커가게 할것이다.

 

몇일전 부터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나의 목소리를 담아 이 책의 이야기들은 전해주고 싶었다.

하루에 한통씩 읽어주고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일 매일 한통의 편지속에서 나는 대화의 방법을 배우고

아이들은 사랑을 느낀다.

책속에 담겨진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 보다 멋진 자신의 인생을

그려나가는 계기가 될수 있다고 믿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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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김진영 지음, 한용욱 그림 / 아테나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보라색의 꽃이 한가득 피여있는 길 사이로

진분홍옷을 입은 아이가 걸어가고 있는 표지를 보며

참 따뜻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책이였습니다.

 
경주라는 단어만 들어도 신비와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는건

신라라는 거대한 천년 역사속의 중심지였기 때문일것입니다.

언제나 가보고 싶은곳 제게 경주는 수학여행의 추억과 역사에 대한

신비로움과 옛사람들에 대한 동경을 느끼게 하는 곳이였죠.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그 경주 였습니다.

화려한 경주의 고분들사이에 작고 초라한 무덤과 토기

조선의 백자 고려의 청자가 그 화려함과 거대함을 뽐낼수 있었던건

아마도 더 오랜 시간전의 누군가의 노력 때문이였겠죠,

바로 신라의 토기장들같은 사람들의 노력

 
만오는 그런 신라의 토기장이였습니다.

누구보다도 그 실력과 열정이 가득했던 만오에겐

수창이라는 아들이있었어요.

만오는 아들 수창을 돌보는 일 보다는 토기를 만들어 내는 일에

정성을 들였고 수창은 그런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자신을 생각해 주지 않는 것에 속상한 마음을 갖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창은 병에 걸려 죽고 말았죠.

만오는 아버지 잘 못 만나 고생한 수창이를 위해

그동안 자신이 가장 공들여 만들었던 말토기를

수창의 무덤에 껴묻거리로 넣어 주었습니다.

저 세상에 가서라도 편하게 살라는 아버지의 마음이였습니다

수창이 가장 좋아하던 꽃 쑥부쟁이를 한 움쿰 꺽어 수창의

무덤에 내려놓았고 수창은 아버지가 만들어준 토기를 타고

그 꽃길을 따라 편안하게 저 세상으로 갔답니다.

그리고 수창을 따라 만오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죠.

 
책의 마지막장을 덮는순간 가슴이 메어와 한참을 책 표지의

꽃길을 바라보았습니다.

수창에 대한 만오의 따뜻한 사랑과

만오에 대한 수창의 따뜻한 사랑이

책을 통해 제게 전해져 왔죠.

그게 바로 가족이란것이겠다...그게 바로 사랑이란 것이겠다...

싶었습니다.

그 옛날 부터 지금까지 변함 없는 한가지의 진리

바로 가족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요.

아이와 이책을 읽으며 그 변함없는 사랑에 대해 느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멋지고 따뜻한 책을 읽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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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미래의 고전 1
이금이 지음, 이누리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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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와 터 놓고 이야기를 할수 있는 때가 얼마나 남았을까  

아이의 비밀과 아이의 생각이 궁금할때가 참 많더군요  

 이금이라는 세글자만 보아도 참 경겹고 마냥 좋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어쩜 그렇게 잘 그려내시는지....

유진과 유진,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마을이야기들 수없이

아이들의 마음을 그리고 어른들의 마음을 끌었던 분이시죠.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그냥 이금이란 이름만으로도 무언가 따뜻하고

기대되는 마음이였어요.

아이가 커가면서 그 아이의 마음을 읽기 위해 저는 책을 택했습니다.

사실 그 시절 그때 내 마음이 어떠했는지 생각하며 아이를 대하긴

쉽지 않고 또 그때와는 다른것들이 많더라구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 마음을 훔쳐보고 또 책속이야기를 아이와 나눔으로 다시한번

내 아이의 마음을 읽어 보게 되더군요.

이책은 제겐 그 마음 읽기에 최고의 책이였습니다.

13살 내아이와 동갑인 동재

부모의 이혼과 재혼 느닷없이 생긴 동생 은재

그리고 동재의 첫사랑 연아

13살 동재가 겪어야할 사춘기의 첫 시련들 치곤 너무 많고 여려워 보였죠.

하지만 동재는 그 누구보다 잘 견뎌내고 보다 성숙해 지죠.

동재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엄마 아빠 새엄마 동생은재 친구 민규

연아, 반 아이들 그리고 옆집 할머니와 첫사랑 할아버지 등은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동재의 독특한 발상에 가끔 웃음도 나기도 했고

아이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데이트 비용이 없어 쩔쩔매는 동재 결국은 아이스크림 하나에 금이 가버린

연아와의 첫사랑이지만 그런 풋풋함이 쌓여 인생에서 겪을 사랑과 연민들을

익어가게 하겠죠.

이 책을 덮으며 내 아이의 첫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내아인 어떤 사랑을 하게 될까 ...아니 하고 있을까....

동재와 같이 잘 이겨내고 잘 커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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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찾아낸 서울의 숨은 역사 이야기 2 - 학의 깃털로 군함을 만들어? - 망원정 맛있는 역사 2
권영택 지음, 김건 그림 / 책먹는아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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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조선의 도읍지로 500년을 그리고 대한민국의 수도로 그 어느나라의

어느 도시보다 역사와 사람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도시이죠.

서울역사박물관을 다녀올때마다 아! 서울의 역사가 바로 우리의 역사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우리민족의 강 한강이 바로 여기에

있으며 그 강을 따라 있는 마을들 속에 담겨진 우리네 선조들의 숨결

이 바로 역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울은 우리의 역사가 시작된 그 옛시절부터 근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네의 가장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도시겠죠.

아이가 역사를 배우면서 서울에 담긴 역사속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어

이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각 장마다 만화로 시작되어 아이들이 처음 접하기 부담없어 하고 흥미를 갖게

하는데 참 좋더군요. 각 지역의 옛날 모습을 볼수 있는 사진이나 지금의 사진

등 많은 사진자료들이 있어 더 흥미로웠습니다.

또 하나 군데 군데 있는 그림지도를 보며 그 지역을 정확이 아이에게

설명해줄수가 있었죠.   가령 아빠와 선유도 공원을 갈때 양화대교 중간

을 갔지 그길 옆에 당산철교도 있고 그곳에 절두산 성지가 있단다등

막연히 여긴 어디쯤이야가 아닌 그림지도로 직접 설명할수 있어서 아이가

더 잘 이해하는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단순한 설명이 아닌 마치 동화를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

게 되더군요. 역속인물들이 마치 동화의 주인공들이 되어 이야기를 주고 

받는 속에서 아이도 빠져 있게 되는듯 싶었습니다.

각 장마다 있는 역사 확대경에서는 그 지역을 보다 자세히 알수 있는 자료들

이나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어 조금더 배움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죠.

역사적 상식과 서울에대한 흥미를 더 느낄수 있었던 책이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서울 곳곳을 찾아보며 책속의 역사를 만나보고 싶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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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7 -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시작되다 (1750년~1910년)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7
이순이 지음, 김수현.이광익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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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엄마도 배워야 할것들이 참 많더라구요.

특히 아이의 질문도 많고 엄마로써 대답해 줄 이야기가 많은 것이 역사 같아요.

4학년때부터 한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것 거것 책도 보며 아이와 참 많은

것들을 배우고 즐거워했죠

5학년 겨울방학부터 아이가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부터 저또한 바빠지기

시작했답니다. 

흥미를 느낄때 시작하는것이 가장 적기인듯 싶어 좋은 세계사 책을 찾아 보던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조금 쉬운 책을 먼저 읽어 어느정도의 바탕지식이 있던 터라 이책은 아이에게 쉽지는

않았지만 읽으면서 큰 부담은 없었던 것 같았어요.

사실 세계사쪽은 저보다는 아이가 더 재미있어 해서 제가 더 어렵고 지루해하지 않을

까 걱정이였는데 저또한 빠져 읽을수 있어 다행이였답니다.

재미나고 독특한 삽화가 흥미를 끄는데 한몫을 단단히 했죠.

가장 격변의 시기였단 개혁과 개방 그리고 침략과 약탈, 독립을 향해

가는 자유의 걸음들이 이 삽화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그림과 사진만 보아도

마치 영화처럼 그시대의 모습들이 머리속에 그려지는것 같았습니다.

가장 변화가 많았던 시대여서 그런지 참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였어요.

사실 이 시대의 한국의 역사를 아이가 배우게 되면 내나라에 대한 무력감에

허탈해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하더라구요.

이 책은 시대의 동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나라들이 왜 그런 치욕의 역사를 살아야

했느지 아이에게 보다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줄수 있는 책 같았습니다.

저또한 한국근대사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되어 더 없이

이 책과의 만남이 기쁘고 유익했답니다.

역사의 전환기를 맞아 선택을 해야했던 동아시아 삼국

그 선택으로 운명을 달리 해 서로의 적이 되어버린 삼국

서부이 경제적 약탈과 침입에 몰락해가는 서아시아속에서

싹튼 민족 운동들을 보면서 지금의 이슬만인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3장 첫번째의 삽화에 줄에 메이고 묶인 손을 뒤로 하고 서 있는 검은 흑인

모습이 그시대의 아프리카의 모든것을 보여 주는것 같았습니다.

침략과 약탁 그리고 노예

하지만 책속에서는 그렇게 나약하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북아프리카의 개혁에 대한 갈망과 독립을 지켜낸 에티오피아의 의지

침략과 저항속에서 싹튼 민족의식들을 보았습니다.

독립과 자유를 향한 갈망은 어느민족 어떤곳을 말할것도 없이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삶의 이유가 되어 바로 이자리에 우리를 있게 한 것이겠죠.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며 왜 이 책의 제목이 마주보는 세계사교실인가

하는 이유를 알수 있었습니다.

단지 역사적 사실뿐만을 읽는 책이 아닌 역사속의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마주서게 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도 저도 세계사를 이렇게 마주하게 된것이 참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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