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축통화 전쟁의 서막 -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
장팅빈 지음, 차혜정 옮김, 김철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여러 번 읽어도 그 내용에 질리지 않을 만한
알짜배기 정보로 가득찬 서적이 출간된 듯 하다.
감히 한 번에 이 책의 내용을 이해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미안한 정보로 가득한 이 책은
중국인 저자가 자국 금융시장의 현 시점을 지적하고
세계경제와 중국 경제의 관계, 그리고 발전 개선방안에 대해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현 시대 기축통화로 불리는 달러가치 절하와 이와 연동되어 요동치는 금 값..
그리고 그 요동치는 금 값에 이어붙는 음모론(?) 이들 사이의 관계부터 시작하여
중국 내부 시장의 투기세력, 중국 위안화의 절상 압박,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압박 등
겉으로 모기에는 올림픽 이후 잠시 출렁거렸던 중국 경제의 이면을
아주 상세히 근거를 제시하면서
지금은 잔잔한 물결이 치는 중국 금융시장의 모습을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작년 미국발 금융위기 한파에 허덕이고 있을 때
중국은 8%가 넘는 고성장을 이뤄내면서
2010년에도 변함없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의 주요 국가들이 지적하는 것 중 하나이며 경고하고 있는 사안!
그 사안을 저자는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며
(2010 세계경제의 주요이슈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것이 중국의 자산거품이다)
단기성 유동자금의 주도세력과도 말장난식의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도 자신의 확실한 의견을 피력한다.
또 하나 세계 주요 국가들이 지적한 중국의 자산거품에 대해 대응방안인
그 동안의 통화팽창정책을 버리고 긴축 정책으로 돌아서라는 이 메세지를
저자는 그와는 반대로 대응하라고 말하고 있다.
(긴축 정책으로 돌아서라는 메세지는 이 책에 없고 다른 보고서와 도서에서 언급되었다)
저자의 논리는 명확해 보이고 그 근거 또한 독자로 하여금 신뢰를 일으키고 있다.
저자 스스로 금융전문가가 아니라는 말은 하지만
그가 집필한 책을 보게된다면 여느 금융전문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전문지식으로 중무장되어있다.
달러라는 기축통화가 흔들리고 그 대안으로 부상하는 여러 수단들(금, 유로화 등)
그 수단에 대응하는 중국의 자세
비단 중국의 시각에 치우쳐 있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긍정적인 시각에서) 이 책에 설명되는 금융지식은 여타의 기초적인 금융서적을 포괄하고 있을 정도로
방대한 양과 양질의 콘텐츠로 독자의 지식 유희를 제공하고 있어 그 우려를 단번에 뛰어넘을 정도이다.
피할 수 없는 동북아의 허브인 우리나라 대한민국.
그 허브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위해 중국이란 나라를 알아야하는건 당연한 사실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