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의 승부사들

1조 원의 승부사들 - 사모펀드 최고수들이 벌이는 혈전
박동휘.좌동욱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월

사모펀드..

재테크에 오랜 시간 투자를 하고 여러 동향정보까지 귀담아 들었지만 아직 생소하고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이미 십여 년 전부터 우리사회 깊숙히 관여하여

재벌개혁부터 기업구조조정, 기업매각, 기업회생절차 등의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존재이다.

과거 IMF시기 외국계 자본의 무자비한 국내시장 잠식에 열을 오르던 그 자본이 이것이라 칭하는 것이 어울릴만하다.

과거 우리가 모르던 시절에는 무자비한 외국 자본이라 칭하였다면

지금은 국내 자본시장의 든든한 방패막이이자 기업 건실화(?)의 든든한 우군이다.

이 든든한 우군의 되기까지의 고군분투 또한 살짝 언급되고 우리가 언론에서만 접하던 이헌재, 김석동 등 대한민국 키맨들의 뒷 얘기까지 들을 수 있으니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어떻게 이런 부분까지 취재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난생 첨 듣는 기업 이름 몇 몇이 반복적으로 열거되고(주로 성공사례, 실패사례 또한 가히 놀라울 정도)

처음 듣게되는 기업 이름이지만 운용하는 펀딩하는 자본의 금액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며 우리나라 유수의 대기업의 소유권을 상대로 겁도없이 도전(비딩)하여 성과를 이뤄낸 이 사람들의 이야기는 일반인이 접하기엔 꿈만 같은 이야기였다.

특히나 인상적인건 웅진코웨이, 진로의 인수전 싸움이다.

그간 언론에서만 돌아가는 상황을 보는 일반인인 나로서는 뒤에서 돌아가는 이 기막힌 이야기들을 보고있자니 같은 세상에 사는 사람들인데 어찌 이런일을 할까하는 궁금함과 그들에 대한 경외감까지 들게 되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그들이 사모 펀드를 공모하고 자금을 끌어모으고 기업을 인수하는 상세한 과정 설명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1조원이라는 경이적인 숫자를 가지고 움직이는 이들의 상세한 업무 내용을 보기는 어렵겠지만 독자로서는 그것이 제일 궁금한 것인데...

그래도 사모펀드가 추구하는 기본적인 세가지는 재테크에 관심있는 누구나가 아는 내용이기에 기본 원칙은 공감하고 이해를 하게되었다.

싸게사서 비싸게 팔든가, 남의 돈 빌려와서 사든가, 적당한 가격에 사와서 기업가치 올리고 팔든가..

기본은 어느 투자나 마찬가지이기에 기본을 기본삼아 재테크에 열올리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