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확장 - 나와 세상의 부를 연결하는 법
천영록.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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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확장>이라는 책 제목만 보고서는 재테크 잘 한 유튜버가 최근 나오는 '부'에 관한 책, 요즘 유행하는 제목 스타일로 책 한 권 냈구나, 자기가 어떻게 돈 벌게 됐는지 과정이 나오는 책이거니 했다.
내 예상은 99% 빗나갔다.

<부의 확장> 저자 천영록은 고객들의 자금을 운용하는 핀테크 기업 두물머리 창업자이자 유튜버였다.

키움증권 선물옵션 트레이더로 입사하여 7년간 펀드매니저와 트레이더로 일하다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올바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 분이다.


<부의 확장>은 부가 무엇인지,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저자의 철학이 잠긴 책이었다.

주식 어떻게 거래해야 돈 버는지,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하는지와 같은 책이 아니었다.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부와 나를 연결하고 세상과 나를 연결하여 부를 이루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었다.

요즘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블로거나 유튜버가 노하우를 집약하여 책으로 낸 경우도 많은데 대개 홍보나 제목에 비해서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깊이가 없고 블로그 내용을 책으로 보기 쉽게 잘 정리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자기계발서는 용두사미인 경우가 많다. 앞부분에서 모든 걸 쏟아내고, 뒷부분으로 가다보면 페이지수를 채우기 위해 썼다고 생각할 정도로 볼게 없다.

그런데 <부의 확장>은 뒤로 갈수록 밑줄 그은 부분이 많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이 알찼다. 책의 차례를 한 번 봤어야 하는데 그냥 읽다보니 책을 읽으면서 '서론이 왜 이렇게 길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언제 나오는거야?'하며 책의 목차를 다시 살펴봤다.
내가 생각했던 실전 노하우는 280쪽이나 읽고 나서야 부록으로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부의 확장>을 읽으면서 내가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부자가 되려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는지 생각해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사람들은 다 비슷한지, 사례를 들어 말한 부분에는 무릎을 탁 치며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다.

남편이나 아내 중 한 명이 경제권을 전부 가져가면 경제권이 없는 사람이 경제관념이 떠러지고, 경제권이 있는 사람이 급격히 성숙해지는 현상, 아내가 경제권을 가지고 있으면 남편이 갑자기 용돈을 달라고 떼쓰는 아이로 변하거나 쓸데없는 장난감을 사겠다고 시위하는 경우를 보며 우리집 이야기 같았다.

우리 남편이 다리는 두개인데, 갑자기 신발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생일이 한달도 더 남았는데 조던 운동화를 사야 한단다. 분명 조던 운동화를 산 지 두 달도 안 되었는데...문어 다리가 된거니? 아님 오징어 다리?-_-

​자본주의에서 개인이 부를 만드는 방법은 무형자산과 유형자산이 있는데, 유형자산은 타고난 것이 대부분이다.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유형자산으로만 부를 갖기는 어렵다. <부의 확장>에서 부를 얻기 위해서는 '무형자산'과 세상의 연결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었다. 무형자산을 개발하여 부로 잇는 사람이 되어야 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후반부로 가면서 통찰, 전략, 전술, 행동의 4단계 사고법이 나오는데 부자가 되기 위한 길이기도 하지만 저자는 모든 일에 4단계로 분할하여 이러한 사고법을 거친다고 한다.


뒷쪽에는 실질적으로 3인으로 구성된 모임을 만들어서 실행하는 방법도 나왔는데 전문적으로 투자를 하거나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같이 정년까지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온라인에서 비슷한 마인드의 투자공부하는 사람들을 만나봐야 하나, 나의 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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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오랫동안 나는 내가 성취 지향적인 사람인 줄 알았다.
겁도 없이 도전하고, 사람보다 일이 우선이고, 격렬한 경쟁을 즐기며 위로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는 천성을 가진 줄 알았다. 그러 나 늘 한 고개를 넘기면 더 큰 고비가 찾아왔다. 이번 산만 넘으면 좀 쉴 수 있겠지 했지만 그곳에는 쉼터가 없었다. 여전히 땡볕이 었다. 어느 지점부터는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인지, 살아남기 위한도피적 습관 같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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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독서 -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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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로 모으고 모은 외국 항공사 마일리지로 평생이꿈이었던 갈라파고스 여행을 다녀오면서 돌아오는 비행기 모적지를 서울이 아닌 발리로 하고, 서울은 11개월간의 중간 기착지(스톱오버)로 하여 발권한 적이 있다. 그렇게 해도 미주 아시아 구간이기는 마찬가지라 마일리지는 똑같이 사용하는 거여서 그 다음해의 발리행 편도 항공권을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그 11개월간 일도 바쁘고 사람 때문에 지치는 일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 어차피 다음 곳으로 떠날 비행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중간 경유지에 잠시 체류중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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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심리라는 것이 묘해서 가장 바쁠 때 오히려 여가에도 독서나 운동, 글쓰기 등 생산적인 일을 하게 되고, 한가할 때는 그냥 소파에 늘어져 티브이만 보게 된다. 상대적 선호의 법칙‘ 이랄까, 지금 해야 하는 일이 하기 싫을수록 그 외의 모든 일들이 평소보다 훨씬 재미있게 느껴진다. 인생에는 어쩔 수 없이 적절한 긴장이 필요하긴 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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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김민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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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쟁 상대는 어제의 나입니다. 오늘의 나는 어제보다 조그만, 아주 조금만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매일 책을 읽어 어제보다.
조금 더 생각이 깊어지기를 바라고, 매일 글을 쓰면서 매일 생각이조금 더 단단해지기를 바랍니다. 하루하루의 노력이 수십 년의 세월로 쌓여 언젠가는 내 삶이 더욱 즐거워지는 것, 그게 나의 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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