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오랫동안 나는 내가 성취 지향적인 사람인 줄 알았다.
겁도 없이 도전하고, 사람보다 일이 우선이고, 격렬한 경쟁을 즐기며 위로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는 천성을 가진 줄 알았다. 그러 나 늘 한 고개를 넘기면 더 큰 고비가 찾아왔다. 이번 산만 넘으면 좀 쉴 수 있겠지 했지만 그곳에는 쉼터가 없었다. 여전히 땡볕이 었다. 어느 지점부터는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인지, 살아남기 위한도피적 습관 같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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