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가 - 일상의 아름다움을 찾아낸 파리의 관찰자 클래식 클라우드 24
이연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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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11월에는 드가에 관한 책이 출간되었는데요. 유명한 예술가들을 다룬 책은 여러 권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는 100명의 작가가 거장을 향한 애정과 경외심을 절로 느낄 수 있어서 특별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에드가 드가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화가이지만 그의 모든 생에나 유년 시절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했는데 그래서인지 그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는 이번 책이 더욱 더 반가웠답니다. 먼저 드가는 어린 시절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기도 하는 등 풍족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그의 나이 14세에 어머니가 막내 동생을 출산하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다행히도 아버지가 드가의 공부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어 마음껏 배우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스무 살이 되던 해 다니던 법학부 공부를 그만두고 라모트의 아틀리에에 들어가서 그림을 배우게 되는데 이후 프랑스를 벗어나 본격적인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떠납니다. 나폴리에서 친척들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지내다가 같은 해 로마로 가서 메디치에 머물며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이후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드가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3년 후 파리로 돌아온 드가는 경마에 관심을 두어 달리는 말과 사람을 역동적이고 실감나게 묘사하는 등 자기만의 인상주의 화풍을 완성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단지 발레를 그리고 발레리나의 모습을 그리는 화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의 삶에 조금 더 집중을 하면서 책을 읽어 나가니 원래 알던 그림들도 새롭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책을 통해 드가의 무덤부터 그가 살던 곳, 많은 시간을 보낸 동네, 자주 머물던 거리, 그가 그린 그림들 등의 다양하나 시각 자료와 함께 드가를 접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유용했으며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드가에 관하여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에게, 혹은 인상주의 미술이 궁금한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드가는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었지만, 그의 작품들에는 어떤 방향성이 있었다. 그는 인상주의에 속했지만, 풍경이 아니라 인물을 그렸다. 경마와 발레를 그린 그림에서는 인물의 순간적인 동작, 역동적인 모습을 묘사했다. 그의 목표는 단순해 보였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바뀌는 세계의 모습을 붙잡는 것. (P.13)


본 리뷰를 작성하면서 아르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증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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