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독서법 -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전지혜 옮김 / 책밥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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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초간단 독서법




책읽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모든 책이 술술 읽히는 건 아니다. 어려운 책이나 생소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 혹은 전문 서적은 이해하기 힘들거나 고리타분해서 도중에 하차를 하거나 같은 페이지를 10분 넘게 보고 있을 때도 종종 있다. 아이들과 학생들을 물론이고 살면서 책을 읽어야만 하는 순간들이 참 많은데 나 역시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하나 둘씩 찾아가는 중이어서 모든 학부모와 직장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초간단 독서법을 읽게 되었다.


초간단 독서법에서 알게 된 새로운 독서 습관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와닿은 건 바로 책을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다는 점. 어릴 때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를 훈련받은 우리들은 책을 자세히 정독하고 끝까지 완독하는 습관이 되어 있기 마련이지만 사실 2장부터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되는 책도 있고 혹은 5장에서 나에게 필요한 내용을 다룰수도 있다. 목차를 보고 나에게 맞는 부분부터 발췌하여 읽어도 된다는 것.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그동안 고정관념 때문에 이렇게 읽은 적은 없었다. 비소설 도서들은 다음부터 이 방식으로 읽어볼 것이다.


다음으로는 긴 글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초단편 소설들을 읽기를 권하고 있다. 대문호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스타 작가들의 글들은 대체로 호흡이 길고 분량 역시 많은 편이다. 책의 난이도와 문체 역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한 번 이런 책들에 싫증을 느끼면 모든 분야의 책이 어려워질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책읽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그런 복잡한 책들은 내려놓고 2000자 미만의 초단편소설을 읽으면 된다. 그럼 어느 새 책 한 권을 다 읽었다는 성취감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초간단 독서법 초반에는 이런 사소한 스킬들을 담아내고 있다면 중반과 후반에는 독서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팁들이 담겨져 있다. 예를들어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주제와 저자의 도서를 골라서 읽으면 쉽고 재미있는 독서가 가능하다던지 많은 독자들이 추천하거나 베스트 셀러인 책을 골라본다던지, 무작정 제목이나 겉표지를 보고 고르는 것이 아니라 책의 차례와 머리말 등을 보고 나에게 맞는 책인지 현명하게 판단하여 읽어보기 등등이 실려있다.


단순히 일회성 독서가 아니라 긍정적인 독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은 후에 간단하게라도 내 소감을 남기는 것이 미래에 독서할 때 도움이 된다는 사실 역시 다시금 깨달았다. 내가 아닌 타인을 만날 수 있는 아주 간단하고도 훌륭한 책이라는 매개체. 앞으로 더 다양한 책들을 즐겁게 만나고 싶다.


본 리뷰를 작성하면서 출판사 책밥으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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