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er (셀퍼) - 잃어버린 나를 마주하는 111가지 물음표
작은따옴표 지음 / 셀퍼(Selfer)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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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er : 잃어버린 나를 마주하는 111가지 물음표




요즘 다양한 QnA 도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는 곧 그만큼 많은 독자들의 자기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데 거리낌이 없어졌다고 봐도 괜찮을 것이다. 올해를 마무리하며 2021년에 새로운 도약을 하고 싶어서 나에게 꼭 맞는 다이어리를 찾던 와중에 Selfer : 잃어버린 나를 마주하는 111가지 물음표 라는 책을 발견했다.


셀퍼라는 단어의 의미는 이번에 새로 알게 되었는데 나를 뜻하는 단어 셀프+ 접미사 er 를 붙여 '나답게 살아가는 사람' 을 의미한다고. 셀퍼에 수록된 다양한 질문들과 나를 알아갈 수 있는 솔직한 답변들이라면 저절로 나를 나답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셀퍼는 총 일곱 가지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관찰할 수 있는 질문들부터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 나의 하루는 어떻고 나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이며 나에게 있어 죽음의 의미와 내일 당장 죽어도 괜찮을 것 같은지. 자전적인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이처럼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해 본 고민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게끔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책이었다.


무지 다이어리를 사면 늘 어떻게 채워나가야 하는지 막막해서 아주 짧게 메모를 하거나 스케줄을 적어두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셀퍼는 나의 이야기를 써내려갈수 있으면서도 책이 던지는 질문들에 대답을 하면서 막힘없이 부담감없이 기록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또한 1년 캘린더와 21주 챌린지, 자유 기록란도 포함되어 있어서 일반 다이어리로 사용해도 손색없을만큼 페이지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365일 다이어리는 매일 기록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어서 한 번 뛰어 넘으면 계속 일기 쓰기를 미루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셀퍼와 함께라면 내가 원하는 순간에 답하고 싶은 질문들을 찾아 채워나가는 재미가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다. 모든 질문들을 만나고 하면 이 책은 우주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책이 되는 점도 좋다. 고민많고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간절한 요즘 이 책이 다른 독자들에게도 하나의 창구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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