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해링의 낙서장 - 모두를 위한 예술가 스푼북 예술가 시리즈
매슈 버제스 지음, 조시 코크런 그림, 송예슬 옮김 / 스푼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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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링의 낙서장

모두를 위한 예술가


전 세계를 사로잡은 천재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 작년 초 그의 대규모 단독 전시회를 관람한 적이 있다. 짧고 굵은 삶을 살다 간 그답게 삶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자신의 그림속에 재치있게 녹여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번 주에 '키스해링의 낙서장' 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평소 그의 낙서같은 드로잉과 작품들을 좋아하는 나였기에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오자 마자 재빨리 보게 되었다.


키스해링은 어린 나이부터 그림에 대한 철학과 자기만의 개성이 뚜렷했고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기 위하여 열여섯살이 되던 해, 혼자 쿠츠타운 남쪽 해변가로 가서 생활하게 된다. 그곳에서 낮에는 설거지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그림 그리는 일에 몰두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강인한 정신력과 결단력을 내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천재 소리는 아무나 듣는 게 아니구나 싶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미술을 배우기 위하여 학교에 진핵했으나 천편일률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학교가 자신과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곧 학교를 관두고 알바를 하기 시작한다. 어딜가나 자신이 아끼는 책 한권을 가지고 다니면서 말이다.


이후 몇 년을 그렇게 생활하다가 성인이 되고난 뒤 뉴욕에 있는 시각 예술 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그림을 공부하며 우리가 지금 알고있는 팝아티스트 키스해링의 모습에 가까워지게 된다. 한편, 전시회와 작품들을 통해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그는 전 세계를 누비며 근사한 작품활동을 한다. 그 와중에도 아이들에게는 항상 친절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친구가 되어 다가갔다고 한다.


유년 시절 식탁에 앉아 아빠와 함께 그림을 그리던 날부터 큰 사랑을 받고 이름을 알린 그의 삶까지 한 눈에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책에 들어간 삽화가 특히나 더 근사하고 멋들어지는 책이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손색없는 재미있고 의미있는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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