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자신을 죽이려는 무리들을 보고 도망친 한수생이 값을 내면 무엇이든 들어준다는
현대판 심부름센터 장희에게로 찾아와 자신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를 죽이려고 득달같이 달려든 무리는 바로 다름 아닌 같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다.
어쩌자고 한 명도 아닌 여러 명이 한수생을 죽이기 위해 달려드는지 듣게 된 장희는 은팔찌 한 개를 받으며 의뢰를 승낙한다.
한편 이미 값도 받았겠다 게다가 자신의 전재산이었던 은팔찌마저 맡아주게 된 장희는 한수생을 구하는 일이 곧
야반도주를 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임을 깨닫고 그를을 배에 버리고 혼자만 빠져나갈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내 겨우 은팔찌 몇 개에 양심을 팔아넘기기가 뭐했던 장희는
결국 다시 돌아가 한수생의 목숨을 구하고 함께 표류된다.
이내 눈을 떠보니 낯선 곳에 낮선 사람들 뿐.
과연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보다 자기들을 백제의 공주와 백성이라고 칭하는 해적 무리들의 정체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