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역사 속 위대한 여성 - 나는 알고 너는 모르는 인문 교양 아카이브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사라 허먼 지음, 엄성수 옮김 / 토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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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역사 속 위대한 여성


 역사 속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되거나 지워진 여성들에 대한 내용을 총망라한 인문교양서다. 평소 인문 도서를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책을 속 인물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있어빌리티 교양 수업'를 읽는 동안에는 아예 새롭게 알게 된 인물과 업적들이 상당했다. 그만큼 어디에서도 접한 적 없는 정보들을 담아낸 알찬 도서였다. 


 과거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난 여성들을 선구자들, 사상가들, 종교와 문화, 정치, 페미니즘, 리더들, 전사와 슈퍼우먼, 죄와 벌, 미술과 문학, 쇼 비즈니스 등의10가지 분야로 구분지어 소개하고 있었다. 그들의 발자취가 나비 효과를 이끌어 내 지금의 우리에게 와닿기까지 많은 유리천장이 존재했음에 안타까운 마음 반, 존경스러운 마음 반이었다. 


 그 중에서도 아인슈타인의 첫번째 부인이자 과학자였던 밀레바 마리치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는 누구도 풀지 못한 문제를 풀어낼만큼 실력있는 과학자였지만 남편의 그늘 아래 있어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여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취리히에 위치한 폴리테크닉대학교에 입학하여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조직적인 사고에 능한 그녀였기에 물심양면으로 아인슈타인의 연구를 도왔다. 자신이 상당 부분 참여했던 연구의 논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자고 자처한 것도 그녀였는데 그 편이 아인슈타인의 커리어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떄문이었다고. 


 당시의 사회 분위기 같은 것을 고려해도 내가 다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든다. 그런데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역사 속 위대한 여성을 읽으면서, 비단 과학이라는 분야 뿐만이 아니라 역사와 과거 속에 잊혀진 위대한 여성들의 업적이나 일화들을 더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고 지금이라도 그들의 자랑스러운 업적들을 꾸준히 언급하고 복기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알 수 있어서 참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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