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상식 너머의 상식 - 나는 알고 너는 모르는 인문 교양 아카이브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사라 허먼 지음, 엄성수 옮김 / 토트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상식 너머의 상식


 영국의 작가 겸 편집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사라 허먼 저자의 책이다. 우리 생활과 밀접하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이끌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어렵고 복잡한 인문서나 교양서가 아니라 마치 재미있는 소설을 읽어 내려가는 듯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커다란 장점이다.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 역시 친구들과 가벼운 대화를 하면서, 혹은 중요한 자리에서 센스와 유머감각을 겸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선사해 줄만한 책이었다. 문학과 미술 또는 건축물, 영화와 연극, 고대 역사, 스포츠, 음식, 사람의 몸, 과학, 동물과 식물, 날씨와 기후, 지리, 우주 등 대충 살펴봐도 12가지나 되는 다양한 분야의 상식과 지식 사이에 있는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다. 


 좋아하는 분야의 이야기들을 먼저 살펴봐도 되고 순서대로 차곡차곡 지식을 쌓는 것도 좋다. 마침 평소 관심사였던 문학 분야로 책을 시작하고 있었기에 나는 순서대로 읽어내려갔다. 그 중에서도 단연코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로 첫 번째 페이지다. '해리 포터 속 퀴디치 게임이 현실에도 존재한다고?'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 동안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었던 나였지만 전혀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다. 심지어는 국제 퀴디치 협회도 있고 대한민국 역시 그에 소속되어 있다고. 보고도 믿을 수가 없어서 동영상 사이트에 퀴디치 실사판으로 검색까지 해봤는데 정말로 존재하는 경기였다. 해리 포터 속 퀴디치에서 유래한 현실판 퀴디치 게임이라니 신기하다. 이는 책의 시작 부분에 위치한 아주 작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있어빌리티 교양 수업 상식 너머의 상식을 읽는 내내 즐거운 일화들과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어서 재미있었다. 원래 이런 신변잡기적 지식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편이다. 


 이밖에도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쓴 작가 톨킨이 살아 생전 20개 이상의 언어를 만들어 낸 일과, 무기여 잘 있거라와 노인과 바다로 저명한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작가가 되기 전에 어떤 특이한 직업을 지니고 있었는지 등의 이야기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미술 분야에서는 모나리자의 눈썹이 원래 존재했는지 아닌지 다루기도 하고, 건축 분야에서는 달에서 정말 만리장성이 보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해주고 있다. 고대 역사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잉카의 마추픽추가 과연 어떻게 건설된 도시이며, 진시황은 어떤 비밀을 몰래 가지고 있었는지도 이야기하고 있다. 읽을 수록 파격적이고 재미있는 그런 인문 교양서적이다. 그림과 삽화가 다양하게 첨부되어 어른들부터 어린이들까지 전 연령층이 봐도 좋을 것 같다. 어디에서도 다룬 적 없고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신기한 사실들을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