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즐기기 -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닐 포스트먼 지음, 홍윤선 옮김 / 굿인포메이션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넘치는 개인방송과 소셜미디어, 유튜브와 블로그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는 우리
스마트폰, TV, 인터넷 등 재미에 살고 죽는 시대, 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죽도록 즐기기
재미에 살고죽는 시대, 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되기도 한 닐 포스트먼의 역작 '죽도록 즐기기'는
20세기에 출간된 책 중 21기에 최초로 언급한 책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가지고 있다.




죽도록 즐기기'의 저자 닐 포스트먼은 20세기 후반 미국과 사회비평과 
교육분야 그리고 소통분야의 이론가로서 이름을 떨쳤으며

어렵거나 막연한 내용이 아닌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레들을 
제시함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죽도록 즐기기는 1985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로 특유의 정확하고 냉철한 문제 주목으로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받아왔으며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우리 곁에 찾아온 책이다.

이번에 새로 리커버판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읽게 되었다.
최근 여러 미디어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던 찰나이기도 하고 말이다.

닐 포스트먼이 죽도록 즐기기를 집필한 시기는 
여러 대중 매체와 디지털 기기의 발달 과도기라고 할 수 있으며,

책의 이름이기도 한 '죽도록 즐기기'라는 말은 
지금 우리의 현황을 신랄하게 꼬집은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온갖 인터넷 플랫폼과 SNS, TV광고, 전단, 간접 광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에서 우리는
내가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혹은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자주 헷갈리며 
일의 우선순위를 구분해내지 못한다.

말 그대로 손가락만 까딱하면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 음식 취미 등의 모든 향유를 질길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과연 긍적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소비'가 곧 '과시'와 '전시'가 된 요즘, 죽도록 즐기다
정말 죽어나가는 우리 안의 무언가를 마주한 적이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이 처음으로 세상 빛을 본 게 약 35년 전이라고 하는데 지
금의 실정과 전혀 다르거나 이질적인 것이 없다.




오히려 미디어의 발전이 성장하면서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말았다.

닐 포스트먼이 지난 세기 이미 염려하고 제시했던 문제들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심화가 되었으면 더 되어버리고 말았다. 마치 나비효과처럼 말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사람들의 인식 개선과 더불어 제도적인 측면으로도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물음표가, 부디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도래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 지금 당신은 20세기에 출간된 책 중 21세기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이 책을 마주하고 있다.

아마 잠시 이 책을 훑어보기만 해도, 1985년 당시 세계에 대한 적나라하고 도발적인 비판 때문에 적지않게 충격받을 것이다. (중략)

은근하면서도 뿌리깉은 텔레비전의 해악에 대해 일찌감치 경고한 이 얇은 책이

오늘날과 같은 컴퓨터시대에 와서야 시의적절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게 정말 그럴듯하지 않은가?


TV로 인해 온갖 공적 생활이 어떻게 오락으로 변질되는지, 이미지의 범람으로 인해 인쇄매체와 같은 의사소통 수단이 어떻게 침식당하는지,

그리고 TV에 대한 우리들의 끝없는 집착으로 온갖 콘텐츠가 넘쳐나고 주변 상황은 엉망이 되어,

오락에 정신이 팔린 사람들은 잃어버린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잃는지조차 더이상 신경쓰지 않는 지경이 될 때까지 '정보 과식증'에 휘둘리리라고

이 책이 지적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제대로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런 책이라면 당신이 맞닥뜨린 현실이나 지금 시대는 물론 미래상까지도 설명하는데 적절하지 않은가?

-죽도록 즐기기 중에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