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여성의 인권을 주장하기 위해 모인 에크론 대회가 진행되었는데,
그 속에서도 흑인 여성의 인권은 언급되지 않았고
흑인 여성으로서 대회에 참여한 유일한 사람이 바로 소저너였다고 한다.
대회에서 어느 왜소한 남성 성직자가 남성의 지적 우월성과
이브의 죄에 대해 이야기하고 여성의 권리 신장에 반대하며
'신이 여성의 평등을 원하셨다면 그리스도의 탄생이나 삶, 죽음을 통해 자기 뜻을 알리셨을 것입니다.'
라는 실언을 내뱉게 된다. 이에 대해 소저너는 자리에서 일어서 입을 열었고, 그 때 펼친 연설을 수록해놓은 것이다.
흑인으로 태어나 노예의 신분으로 태어난 소저너 트루스.
그는 흑인 노예제 폐지론자이자 평화주의자이며 여성 인권 운동가였다.
읽고 쓰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어서 친구의 도움을 받아 회고록을 집필한 소저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용기를 가지고 차별에 저항하고
평등을 위해 투쟁하는 웅변을 펼침으로써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깊은 설득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