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 100번 넘어져도 101번 일으켜 세워준 김미경의 말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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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말 한 마디가 일상을 넘어 인생을 바꾸는 특별한 경험


오래된 속담 중에는 말과 관련된 것들이 참 많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있고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도 있다. 그만큼 우리는 누군가의 말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유명한 스타 강사 김미경이 쓴 이번 책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에서도 그녀의 말이 주는 힘과 위로를 느낄 수 있었다.


살면서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나마 김미경이라는 이름 석자를 접하는 순간이 참 많았다. 그녀의 강의를 직접 들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TV나 라디오 등에서 간접적으로 만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는 후자쪽이었다. 짧은 영상이지만 그 찰나의 순간에 청자로 하여금 폭발적인 집중력과 몰입력을 이끌어내는 김미경 강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녀에 대해 궁금해졌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가 가장 좋은 이유는 단순히 어떤 상황에대한 해결책을 떡하니 제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나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고 나의 생각과 마음을 변화시킬 만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여러 상황들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만든다. 한 마디로 문제 상황을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책날개에 적힌 그녀의 소개를 보면서 다른 유명한 경력들보다 유난히 눈에 띄는 한 문장이 있었다,바로 '그녀는 매일매일 성장하고 나누는 사람이다.' 라는 문장이다. '매일 매일 성장하는 사람'과 '나누는 사람'. 둘 중 하나를 가지기도 어려운 일인데 김미경은 이미 자신과 타인을 모두 아끼고 위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소갯말 같아서 더 흥미가 생겼다.


이 책이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독자들과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엿볼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튜브에서 김미경티비라는 채널을 운영중인 그녀는 이 플랫폼을 활용하여 구독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교류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면서 서로 서로 나누고 성장하는 중이다. 작가의 경험과 독자의 경험 두 가지가 결합하여 내는 시너지 효과가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감상을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셈이기 때문. 그녀의 말을 듣고 자신의 경험을 적은 이들의 경험담 역시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었다. 구독자들의 댓글을 직접 책에 실어놓았는데 그런한 점에서 이 책이 상당히 친절하다고 느꼈다. 살면서 공감이라는 감정은 누구나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므로.



책 표지를 열마자가 작가의 대한 소개란과 더불어 그녀의 친필 글씨로 인쇄된 '당신은 해낼 겁니다' 라는 문구가 인상이 깊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정말 무엇이든지 시작할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들 것만 같다. 이 말 역시 너무나 그녀다운 말인 듯 했다. 거창하거나 화려한 말이 아니라 진심이 느껴지는 그런 말이었다.

1장 - 내 마음을 살린 한 마디

2장 - 내 일상을 살린 한 마디

3장 - 소중한 관계를 살린 한 마디

4장 - 내 꿈을 살린 한 마디


이 책의 구성은 이러하다. 나의 마음을 다잡고 나의 일상을 챙기고 내 주변의 사람들과 관계들에 대한 조언들을 해주며 마지막으로는 현실과 나의 꿈을 분리시키지 않고 공존하면서 열심히 사는 그녀로부터 많은 것을 깨닫게 만든다. 1장에서 4장까지의 모든 장이 크게 결이 다르지 않아서 앉은 자리에서 쭉 읽어 내려갈만큼 읽기 쉬운 부담없는 책이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어려운 지식들을 나열한 책이 아니고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이 적힌 책이었기에 옆에서 친구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수다를 듣는 느낌마저 든다. 중간 중간에는 이렇게 예쁜 일러스트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따뜻한 기분이 들었다.


이처럼 구독자들의 피드백이나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잉기를 적어 놓은 댓글을 책에 함께 수록했다. 일반적으로 책이라는 건 작가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는 느낌이었다면 이 책은 많은 이들의 경험들이 들어가 있어서 상호 소통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삶의 무게에 지친 이들에게, 또는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자기 계발서이다. 특히 김미경 강사 또래의 중년 여성들이 본다면 공감할 부분이 더더욱 많아지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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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한 마디에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했다면 이 말을 해준 사람이 대단한 걸까요,아니면 이 말에 용기를 낸 사람이 대단한 걸까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라는 한 마디에 죄책감을 극복했다면 이 말을 해준 사람이 훌륭한 걸까요,아니면 이 말에 스스로를 치유한 사람이 훌륭한 걸까요? 만약 제 한마디로 용기를 얻었다면 그건 말이 감동적이어서가 아니라당신이 혼자서도 충분히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만약 제 한마디로 위로를 받았다면 그건 말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스스로를 살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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