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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고 읽는 인생 문장 - 거장의 명언에서 길어 올린 38가지 삶의 지혜
김환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2월
평점 :
곁에 두고 읽는 인생 문장
: 거장의 명언에서 길어 올린 38가지 삶의 지혜
세계 최고 명사 500인의 명언 수록
<곁에 두고 읽는 인생 문장>에서는 저자가 자신이 겪은 삶의 고비에서 큰 힘이 되어준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전은 고전으로 불릴 만한 이유가 있으며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마음을 건드리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 이 책은 고전과 기본에 꽤 충실한 책이다.
책 표지를 펼치자 마자 만나는 문장.
짧은 글임에도 삶의 순환이 잘 드러나 있었다.
차례
인간은 자기 존재의 문제에 대해 해답을 찾아야 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Man is the only animal for whom his own existence is a poblem which he has to solve)
- 에리히 핀카스 프롬
문장들이 주로 수록되어 있는 만큼 단편적인 주제의 글들이 여러 개 수록되어 있었는데 인간의 존재의 이유와 해답에서 부터 시작하여 성장을 이끄는 문장, 공감과 소신의 문장, 지혜와 통찰력 그리고 안목과 식견을 높이는 문장들까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었다.
명언들이나 명문장들을 단순 나열시킨것이 아니라 작가가 의도한 주제에 맞게 분류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명언 모음집인 동시에 자기계발서로의 가치도 더해지는 듯하다.
특히나 한글 문장과 함께 영문장도 적혀 있어서 어떤 의미인지 원문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내가 모르는 표현들도 알게 되는 것 같다.
시간
: 시간이 나서 살지 말고
시간을 내서 살아야 한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시간이라는 개념.
누구나 한 번쯤 시간을 붙잡고 싶거나 앞당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추상적인 개념이기도 한 시간에 관한 명언들이 유독 인상깊게 다가왔다.
분노
: 내일로 미뤄야 할 유일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분노다.
분노는 회상만 해도 점화된다.
(The bare recollection of anger kindles anger.)
-퍼블릴리어스 사이러스
혹자는 지금의 세상을 분노와 혐오로 점철되었다고 말한다. 나역시 이에 깊게 공감한다.
분노는 회상만 해도 점화되며, 이전의 기억을 꺼내었을 뿐인데 그 때로 돌아가 당시처럼 힘든 상황을 직접 겪어본 적도 있기 때문이다. 허나 분노가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순간도 있다. 이 책에서는 분노도 잘만 쓰면 개인과 나라 발전의 밑거름이라고 한다. 도대체 분노가 어떻게 사회를 발전시킨단 말인가 물음표가 생겼는데 뒤이어 나오는 문장을 보고서 이해할 수 있었다.
바로 이 문장이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연예인들을 비롯하여 너무 많은 이들에게 과한 기준과 엄격한 잣대로 분노의 표현을 일삼은 반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너무 빨리 분노를 삭히고 있지는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어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이외에도 인생에서 종종 마주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거나
슬럼프를 마주하는 때에 도움이 될 만한 많은 명언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몇몇 문장은 나도 직접 나만의 격언집을 만들고 싶을 정도로 깨달음을 주기도 했다.
인생을 바꾸는 명문장 필사 30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하면 꼭 메모를 해놓는 나에게 더할 나위없이 반가운 부록이었다.
책에 수록된 문장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라니
부록을 쓰는 순간 이 책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책이 되는 것 역시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