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바꾼 이야기의 순간 -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든 상식과 만나는 시간
이현민 지음 / 북스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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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바꾼 이야기의 순간

: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든 상식과 만나는 시간




책의 제목처럼이나 책 속에 담긴 모든 내용이 우리의 생활에 매우 가까운 것들이라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역사의 순간이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는 글쓴이의 말처럼 정말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사건들을 알게 된 점이 가장 좋았다. 이 책에 소개된 것들 대부분이 오늘날까지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 또한 인상 깊은 부분이다.





▶ 케첩의 원조는?

▶빨대는 ○○을 먹기 위해 탄생했다?

▶수족관에서 탄생한 가장 유명한 게임은?

▶베트남 전쟁에서 사람을 살린 ○○○○○?

▶미터를 구하기 위해 ○○를 재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1장에서는 이름 처럼 식(食)과 관련된 종류의 재미있는 일화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내가 가장 재미있던 부분 역시 바로 이 장에 있었는데 (5). 라면 : 교도소의 사회학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최근 미드' 오렌지 이즈 뉴 블랙'을 보고 난 뒤 실제 교도소에서의 생활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어느 정도는 드라마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기 떄문이다.


라면 : 교도소의 사회학

그동안 교도소에서는 담배나 우표 등이 화폐처럼 사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인스턴트 라면이 등장한 이후 새로운 화폐단위로 라면이 사용되었다고. 담배나 우표는 누구나 사용하는 물건이 아닌 반면 라면는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므로 그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나 민간이 운영하는 미국의 교도소의 경우 수감자의 식비를 줄이는 경우가 허다한데 자연스레 따뜻한 음식이 나올 환경은 조성되지 않았다. 이러한 환경에 놓인 수감자들은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소지 금지 물품도 아닌 라면을 귀하게 여길 수 밖에 없었으리라. 교도소 암시장 안에서 라면은 정가의 몇 배까지 값이 올랐으며 한 교도소에서는 인종들끼리의 세력다툼이 벌어졌는데 라면을 먹으며 화해했다는 일화 또한 유명하다.

이쯤되면 인스턴트 라면을 발명한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질 것이다. 바로 대만계 일본인인 안도 모모후쿠라는 인물이다. 그는 라면을 개발할 떄 맛, 보존력, 간단한 조리과정, 가격 합리성, 위생 등을 골고루 갖춘 제품을 만들기를 원했다. 허나 그러한 음식들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을 터. 거듭되는 실패 속에서 좌절하고 있을 때쯤 우연히 면을 튀겨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1958년 바로 지금의 라면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흔히 먹고 흔히 사용하는 음식들과 물건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여러 개 적혀있는 책인데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이 거의 없을 만큼 독특한 내용을 가지고 있었다.

예전에 유행하던 프로그램인 '스펀지' 처럼

기상천외한 상식들을 알게되는 그런 책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독서에 대한 열망이 타오로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어디서부터 시도하면 좋을지 고민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독서에 대한 중압감이나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내용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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