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따라 산다 - 차와 함께라면 사계절이 매일매일 좋은 날
모리시타 노리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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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 '일일시호일'의 원작 에세이를 쓴 저자이자,
40년 동안 다도를 수련해 온 <모리시타 노리코>


그녀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어떤 내용으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줄지 저 또한 무척이나 기다려 왔습니다.

작가 특유의 정갈하고 고즈넉한 문체와, 포근하고 따뜻한 글의 분위기를 통해
오랜만에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말 그대로 '힐링 에세이' 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책이었네요.
직접 읽고 나니 기대 이상으로 더 좋은 책이었어요.

특히나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 책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일화였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다도를 배워 온 작가의 선생님의 건강이 악화되시고
더 이상 전처럼 활발하게 다도 수업을 이끌어 나갈 수 없게 되자
매일매일이 소중하고 하나밖에 없는 시간처럼 느껴졌다는 저자의 말처럼
모든 것은 다 때가 있고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걸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나보다 먼저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 전하는 이야기는 저마다의 교훈을 간직한 것 처럼,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저 또한 잊고 살던 삶의 교훈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책의 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작가는 지칠 때마다 그저 계절의 흐름을 따라 흘러가자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그 말 또한 여러가지 지치고 힘든 일들이 일어나는 요즘에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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