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게 말을 걸다 - 난해한 미술이 쉽고 친근해지는 5가지 키워드
이소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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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출간 된 도서 <미술에게 말을 걸다>



우리에게 빅쏘라는 활동명으로 익숙한 이소영 작가의 책으로 미술을 바라보는 다양하고 주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최근들어 저명한 화가들의 국내 단독 전시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는 일들이 있었다. 데이비드 호크니, 베르나르 뷔페 등 다양한 시기와 화풍의 작가들이 주목받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대형 특별전의 인기에 힘입어 지금도 많은 전시회가 진행중이며 그 볼거리들이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평소 미술, 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최근의 전시 붐(Boom)에 새로이 발을 들이게 된 사람들도 있을 텐데 그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그런 책이었다.







작가는 말한다. 음악이라는 분야에서는 전문가나 전공자가 아니어도 자신의 음악 취향이나 좋아하는 색깔을 스스럼없이 말하며 공유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흔하게 있는데 유독 미술 분야는 잘 몰라서, 어려워서, 난해해서 또는 까닭 모를 위축이 들어서 등등의 다양한 이유들로 쉽사리 아는 체하기를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나 역시도 많이 공감이 갔다. 내가 받아들이고 느끼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그림의 역할을 수행한것인데, 그 안에 담긴 미술학적 기법이라던지, 화가의 배경과 유년 시절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이유로 그 그림을 정석으로 감상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 적 있기 떄문이다.







작가는 이러한 사람들의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미술이 어려운 분야가 아니며, 미술과 친해지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제일 먼저 미술 작품의 접근성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미술 작품은 꼭 박물관에서 봐야 한다는 편견을 없애 주었다. 알고보면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며 특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초콜릿 전문 브랜드 고디바에도 그림이 숨어 있으며, 그보다 더 자주 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프렌차이즈 카페의 로고에서도 그림을 발견할 수 있다. 초록색 동그라미 속 사람의 얼굴을 한 바로 그 로고 말이다. 이 밖에도 스포츠 브랜드 로고와 과자 봉지 또는 게임 속 건물 등 우리가 미처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수 많은 일상에 그림이 녹아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되니 미술이라는 것이 마냥 추상적이고 엄격하게만 느껴졌던 것이 조금씩 해소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어서 그림을 좋아하지만 잘 알지 못한다는 사람들에게는 '시작은 단순하게, 좋아하는 작가 한 명으로' 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다.



미술과 부담없이 친숙해질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도 한다. 작가 역시도 우리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화가 고흐를 좋아해서 그의 그림과 그와 관련된 일화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예술가들의 관계 지도를 구축해나가기도 하고 고흐로부터 뻗어나간 관심을 더 깊숙히 발전시켜 평생의 취미를 찾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우리가 명화라고 부르는 그림들에 얽힌 이야기와 더 많은 감상법들이 이 책에 수록되어 있었다. 다 읽고 나서는 좋은 전시 여러편을 관람하고 나온 기분이 들었다. 책상 앞에 앉아 집중해서 읽다 보니 마음 깊이 다가와서 오히려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미술에 대한 막연함과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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