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그레타'라는 도서의 소개를 처음 접했을 때 이유 모를 의무감이 생겼다. 나부터 이 책을 읽고 기후변화를 위한 작은 운동에 동참해야겠다는 마음이.사실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매일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와 일회용품들, 화학약품들과 이산화탄소,지금 이 순간에도 내 옆에 존재하는 이 모든 것들이 지구를 위협하는 존재라는 것 말이다. 이 책은 기록 문학의 하나로 볼 수 있을 만큼 사실에 입각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실존인물인 2003년생 '그레타 툰베리'의 일화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환경 문제에 대한 질문과 그 해답을 던지고 있다. 작년 여름의 뜨거운 폭염을 우리 모두 겪어본 경험이 있다.단순히 여름이라는 계절이라서 기온이 높았던 게 아니라 말 그래도로 '이상기후'라고 불릴 만큼의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하였다. 이는 우연히 발생한 일이 아니다. 점진적으로 누적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 중 극히 일부이다. 선풍기와 에어컨이 있는 집도 생활하는데 크나큰 불편함을 겪은 마당에 지구 반대편에서 각종 자연재해와 질병들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을 생명을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이 저릿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 속에 살아갈 많은 존재들을 떠올리며 나부터 작은 생활 습관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지구를 치유하는 식단으로 바꾸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지구를 치유하는 식단이란 풀과 채소의 섭취량을 두 배 가까이 늘이고 붉은 고기는 줄이는 방법이다. 특히나 공장식 축산이 실은 환경 문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최근 대두로 떠오르곤 했는데 식생활을 바꾼다는 것이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는 생각에 안일하게 여기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살아갈 터전을 위해서라도, 또 다른 생명을 위해서라도 채식 위주의 섭취로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경각심을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주변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나와있어서 더 좋았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아주 작은 환경 운동을 실천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아니,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