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는 야망이 필요하다 - 자기 삶의 새로운 답을 찾은 여성들의 비밀
메그 마이어스 모건 지음, 김나연 옮김 / 토네이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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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도중에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 엄마의 엄마의 엄마와 같은 끝없이 이어지고 대물림되고 있는 사회적 관습과 통념들 속에서 공감이 가거나 탄식이 나오는 부분이 많아 열심히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읽었다. 이 책의 지은이인 '메그 마이어스 모건'은 컬럼비아대 경영리더십 교육과정을 취득한 전문 커리어 코치이자, 오클라호마 대학교 털사 캠퍼스의 행정 및 비영리 경영대학원 담당이사로 역임중이며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성공리에 진행 중이라고 한다. 저자의 소개를 보면서 자신의 직업 분야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달려온 이의 값진 노력이 엿보여서 책에 대한 애정이 저절로 생겼다. 나보다 먼저 자신의 꿈과 야망을 좇아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여성들의 선례가 더 많아지고 자주 눈에 띄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기 때문이다. 위에서 소개했듯이 이 책의 저자의 직업은 학생들의 직업이나 진로를 상담하기 위한 전문 커리어 코치이다. 그가 수많은 학생들과 진로 상담을 하면서 겪은 일들과 느낀 것들이 항목화되어 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진로와 현실 사이의 간극에 대한 여성들의 고민들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는데, 바로 여성은 남성과 다르게 본인의 기회와 가치를 측정하고 분석하며 더 나아가 훨씬 더 많이 현실에 타협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었다. 남학생들의 진로 질문에는 본인의 결정으로 짊어질 대가가 존재하지 않는 반면, 여학생들의 질문에는 결혼과 출산, 대인관계 등의 사적인 영역들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같이 상층되는 고민들은 본인이 스스로 심어놓은 것인 경우가 많다는 저자의 생각도 적혀있었다.
"이 책은 승진이나 부동산 매매방법과 같은 구체적인 기술들을 소개하지는 않는다. 대신 내개 꿈꾸는 것을 얻기 위해 사고방힉을 바꿔보는 법을 알려줄 것이다." 라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그만큼 모든 타협과 모든 합리화와 모든 굴레에 대해 벗어 던지고 싶게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다.
꼭 누가 강요하거나 억압해서가 아니라 수 세기에 걸쳐서 지속되고 누적된 사회적 관습이나 통념 등으로 인하여 스스로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끔 만드는 게 가장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모건 박사가 정의하여 제시하고 있는 다섯 가지의 방법은 여성이 겪는 모든 크고 작은 타협에 대해 놀라울만큼 정확한 시선으로 관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공감이 갔던 부분은 첫 번째 기술 ' 다른 여서아과 경쟁하지 마라' 였다.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고 혼자 우위를 정하고 그 룰애서 벗어나면 뭔가 잘못되었다거나 도태되어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비교를 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의 삶을 평가하는 기준을 만들거나 이 나이에는 무엇을 해야지 라는 한계를 설정해버릴 수 있다. 비교는 내가 진정 원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게 만든다. P18 >

<주변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 것은 어렵다. 비교를 멈추려면 계속해서 나의 경력과 삶에 대한 계획을 곱씹고 되새겨야만 한다. 타인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수렁에 몰아넣으면 결국 내가 원하는 것과 타인이 원하는 것을 헷갈리게 된다. >

<우리는 내가 정말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 아니라 또래나 사회 혹은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 재방송 따위에 영황을 받아 무언가를 추구하고는 한다. 그러므로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틈膚? 위해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 20P>

<우리는 여성이 서로에게 질투심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우리가 사실은 경쟁관계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은 정말 추찹한 선입견임에 불과하다. 한쪽 성별에 국한돼 서로가 서로를 숙적으로 본다는 말은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커다란 장애물이다. P.22>

<사실 여성의 경쟁이라고 인식되는 것들은 사회가 우리에게 주입한 것이다. (첫 번째 증거는 패션 잡지의 표지이고 두 번째 증거는 우리 삶의 모든 양상이다.) 우리는 이상적인 여성의 이미지가 있다고 믿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자라왔다. 우리가 어떻게 보여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떤 엄마가 돼야 하고 어떤 결혼생활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아주 상세한 이미지 말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우리보다 훨씬 더 이상에 근접한 모습을 보이면 우리는 그를 꺾어버려애 하는 대상으로 인식해왔다. 이러한 경쟁심은 바보 같은 생각에 불과하다. 이상적인 여성상은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식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더 다양한 것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모습을 찾아나가야 한다. 사회와 패션 잡지가 만든 거짓된 이미지를 타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24-25p>

다음 문장들은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시원함을 느낀 부분들이라 저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왔다 이 책의 내용처럼, 오랜시간 고착화되어온 편견과 선입견, 기조와 분위기 등으로 현실과 타협해야 할 이유가 없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또한 각 장의 마지막마다 한 문장으로 말하고 싶은 바가 요약되어 있는 것도 이 책이 더욱이 친절하고 다정하게 느껴지는 까닭중에 하나이다.

무언가를, 틀을 깨부수는 혁명가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그리고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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