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을 계획중인 이들에게

홍콩 100배 즐기기 - 2018-2019 최신 개정판 ㅣ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연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0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에게 홍콩하면 제일먼저 생각나는 단어는 아쉬움이었습니다.

작년 홍콩*마카오 여행을 다녀왔을때 마카오를 중심으로 홍콩을 당일치기로 관광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저보고 되게 특이하게 다녀왔다며 놀라더군요 ㅋㅋ)

많이 빠듯한 일정탓에 홍콩을 두 눈에 제대로 담고 오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다음 여행은 좀 더 길게, 계획적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늘상 있었어요.

그러던 와중 <홍콩 100배 즐기기> 2018-19 최신 개정판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워서 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개정판을 읽기에 앞서 지난 표지들을 찾아봤는데

이번 개정판이 디자인이 제일 심플하고 예쁘더라고요.

사진도 여러개가 혼재되어 있지 않아서 이전 책들보다 눈에 확 들어오고 책장에 꽂았을 때도 더 보기 좋았어요.

여행 안내서라면 지도는 필수 수록되어있죠.

홍콩 100배 즐기기에도 역시 지도가 잘 나와있는데 가장 좋은 점은 이렇게 부록이 달려있어서

뜯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무거운 책을 여행 내내 들고 다니기 힘들 수 있는데 그런 걱정 노노!

책의 목차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인사이드 홍콩 - 홍콩의 기초 정보부터 시작해서 사계절, 역사, 명소, 교통수단, 음식점, 전통음식, 여행코스 등등이 나와 있어요

2.여행 시작하기 - 우리나라 공항 안내부터 시작해서 아주 아주 기본적인 것뿐만 아니라 홍콩 국제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이동 경로까지 나와 있어서 친절하다고 생각했어요 ㅋㅋ

3.홍콩 가이드 - 침사추이, 소호, 란콰이퐁, 빅토리아 피크, 디즈니랜드 등 대표적인 관광지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어요

그 밖에도 마카오 가이드, 숙소 가이드, 여행 준비하기 등등 방대한 정보가 나와있는 책입니다.

홍콩은 사람들이 비교적 많이 방문하는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숙소 정하기가 까다로운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위생이나 면적, 가격적인 측면에서 선호도에 따라서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숙소가 가격대별로 상세하게 나열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고

관심이 없으면 자칫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기초적인 상식에 대해서도 다뤄서 친절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도를 놓고 봐도, 여행 경로를 정하기는 상당히 막연한데

이 책을 보면 관광코스와 일정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어렴풋이 그려져서 좋았어요.

요즘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모든 정보들을 모바일로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역시 책을 살펴보며 포스트잇을 붙여가면서 계획을 세우는 설렘은 이길 수 없는 것 같아요.

홍콩의 빛나는 야경을 두 눈에 담고 싶은 분이라면 정보 획득에 용이한 도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