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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1등 만드는 초등학생 발표력
하우석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초등학생 발표력에 관한 책을 들고 있자니...
맘에 드는 책은 어디서나 들고 있는 편이어서 "공부하네요??" 라는 소리를 꽤 자주 들었다.
정말 내가 공부하는걸까??
하긴 아이의 엄마이니..
그것도 어정쩡한 3학년의 엄마이니 당연하겠지~
책을 여는 순간 나도 모르는 선입견이 생겼다.
(습관이다. 책을 여는 순간 가지는 선입견. 그리고 그것이 지속되느냐 깨지냐..그 재미로 책일 읽기도 한다.)
''요즘 흔한 엄마들 시선 끌기 위한 책 아냐?''
말의 조사까지 때론 꼼꼼히 읽혀지는 것이
흠을 찾는 것인지...아니면 내가 진행중인 방법에 관한 해답을 찾기 위한 것인지..ㅎ
아마도 난 동질감을 느끼고 이해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책을 읽으면서 ㅎ
(학원과 학습지에는 등을 돌리고 아이와 나만의 방법으로 모든걸 진행하고 있으므로)
발표력을 위한 구체적인 자세나 말투에 관한 친절한 조언..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구체화시킨 것이 내겐 아주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그 자세와 말투를 만들기 위해서 내가 취해야할 방법까지도
머리속을 팍팍 스쳐가는 것이다.
전제되어지는 부분...
발표라는 종합적인 능력을 위해서 갖추어야 할 기본에 대한 반성도 분명하게 되었다.
지식과 토론과 종합과 축약과 간단한 유머를 동반한 실례..
그리고 말을 바꿀 수 있는 능력..
갑자기 아이의 일기장의 한 부분이 생각난다.
좋은 영화나 연주 등등을 보고 나면 아이는 늘 그렇게 쓴다.
''다음에도 또 볼 것이다''
한번도 그 표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었지만 어제...과감히 한마디 해보았다.
"다음에 보고 싶다는 이야길 하는 방법은 많아. 다음엔 또 언제 보게 될까? 아 또 보고 싶어진다~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어."
한가지 우려가 생기기도 한다.
더 많은 사설기관의 조장에 플러스를 하는 요인으로 이용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보단 그래도 좀더 희망적인 마음으로 책을 읽고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글쓴이의 마음을 볼 수 있는 구절에 책을 덮으면서 난 행복하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