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는 국보 이야기
이정주 지음, 유성민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기대가 커서 그랬을까?
책을 펼치면서 좀 실망스러웠다.

이전에 읽은 책과 중복되는 면이 있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다른 출판사의 책과 중복되는 이야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엮은 거라 중복되는 것이 당연한 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국보라 해도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은
전설의 고향에 나옴직한 이야기들이 꽤 많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도
알고 있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니
그냥 아쉬움이 밀려온다.

구성이야 좀 다르긴 하겠지만
이젠 좀 출판업계도 달라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다른 구성이라면 실제 사진을 곁들이고 설명한 것이다.
소재지까지 밝혀둔 것은 아주 친절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도~!
좀 다른 이야기를 묶어서 보여줬더라면 하는 마음이 든다.

4학년 딸아이가 보면 분명히 그럴거다. 나와 같은 반응.
엄마 전에 봤던 거랑 비슷하네.

문화재나 국보 관련 책을 미처 보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부여할지 모르겠으나,
옛이야기처럼 읽은 아이들도 의외로 많은 듯 하다.
(엄마들이 연연해하는 독서권장목록에서도 전통문화관련 책이 빠지지 않으므로.)

이야기보다는
뒷쪽의 우리 국보의 분류를 보여주는 부분은 좋았다.
아이들이 봐도 국보의 종류는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국보이야기.
책을 보며 메모를 한 것은
여태 읽은 여러 책들과 연계하며 활동할 것들이다.
내게 아이와 함께 할 활동의 동기부여에는 공헌을 했다고 하겠다.

책 읽으며 내내 머리 속에 든 생각이 있다.

우리나라 국보를 가지고도 여러 종류의 책을 만들 수 있을 텐데..
(정리한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 활동거리나 자료부분을 포함한다.)

시대별로 국보를 모아서 정리하기.
지역별로 모아서 정리하기.
국보의 종류별로 모아서 정리하기.
용도에 따라 정리하기 등

그러고보니 내 책에만 그런가?
책 62쪽 다섯째줄 '대장도감'이란 글자의 인쇄가 선명하지 않다.
나에게 온 책만 이렇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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