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는 세균대왕이라고 하고, 미생물이라고 해서 더럽고 사람들에게 해만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사람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미생물이나 세균이 꼭 필요하다는 걸 알고 나서는 내 주변의 어디어디에 세균이나 미생물이 있을까 한번 더 관찰하게 되었다. 책의 주인공이 세균이 이야기를 일러주는데, 세균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세균에 대해 객관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이야기꾼이 세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세균은 더럽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었다. 세균은 내 피부 중 땀샘에도 무려 3천마리의 세균이 있다는 걸 알고 정말 섬뜩했다. 이 세균이 전부 해가 되는 세균이 아니라 1%정도만이 해가 된다는 걸 책을 통해서 알게 되어 안심을 하게 됐다. 제일 인상적인 이야기는 다섯번째이야기이다. 세균이 지구지킴이상을 받게 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을 읽고 나서 세균이 좋아져 버렸다. 미생물이나 세균을 관찰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해 주고 싶다. .........................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의 리뷰이다. 엄마는 이 글을 쓴 작가들에게 믿음이 생겨서 아이에게 책을 권했고, 이 작가들의 다른 책의 분량의 중압감에서 벗어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픈 욕심도 좀 있었다. 과학에는 여러 분야가 있다는 걸 아이는 새삼 느꼈고 집에 꽂혀 있는 다른 책에도 눈길을 줄 기회가 되었다. 참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