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르게 번다 : 위어드 피플 - 별난 생각들이 성공하는 시대
신희철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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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성공시대'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현대판 위인전처럼 성공한 사람들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었다. 어렸을 때 꽤나 재밌게 본 기억이 있었는데, 공통적으로 뭔가 독창적인 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원하던 것을 성취해냈던 그들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이 책은 오랜만에 성공시대를 글로 읽어본 듯한 느낌을 주었다. 제목부터 '나는 다르게 번다 위어드 피플'이다. 총 6인의 '위어드 피플'을 만나 그들의 성공스토리를 읽게 된다. 4인의 스타트업 기업 인물들과 2인의 중견 기업 관련 인물들에 대해 소개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카이스트 출신 '정육각'의 김재연 대표에 대한 얘기이다. 사실 첫 번째 에피소드로 선정될 만큼 충격적인 행보를 걸었다고 볼 수 있다. 영재고에 카이스트 출신들은 보통은 박사과정까지 거치고 교수나 관련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게 되는데 김대표는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기 위해 스타트업을 진행하고 연구를 통해 사업을 성공시켰다. 당장에 하고 싶은, 재밌는 일을 하자는 김대표의 말은 현실과 타협해서 살아가는 현 모습에 반성을 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이스트엔드의 김동진 대표이며 K패션을 이끌어가고자 자체 브랜드 육성과 함께 브랜드 입점 등 동시에 다양한 시도를 하는 버티컬한 패션 플랫폼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남들이 의아해하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라는 그의 말 또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뚝심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난세의 영웅'이라는 한국사 교육까지 가미된 게임을 만들어 낸 안겨레, 고용성 투캉프로젝트 대표이다. 구글플레이 1위까지 등극했던 이 게임은 말 그대로 빈집털이인데 자칫 재미없고 망할 수 있는 교육성 게임을 크게 성공시킨 그들의 일화도 매우 인상깊었다. 네 번째 에피소드는 마켓컬리, 직방, 당근마켓에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로 유명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이다. 사실 신생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는 굉장히 큰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데 성공할 사람들을 알아보는 안목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다섯 번째 에피소드는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인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인데 뻔한 상권 형태가 아닌 앨리웨이 광교와 같은 독자적이고 특성있는 상권 구성은 그만의 고집과 정성이 느껴졌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남윤주 블랙야크 마케팅본부 팀장의 얘기이다. 브랜드 '나우'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는데 환경과 윤리에 관심이 많은 세대들의 마음을 제대로 공략한 것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다들 상식에서 약간 벗어난, 안될 것 같은 틈새시장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잘 풀어내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들의 사고방식을 본받아 같은 생활 속에서도 주의깊고 면밀하게 성공사업을 알아볼 수 있도록 안목을 키워나가야겠다.

#나는다르게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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