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내는 경매 뒷담화 - 경매현장에서 벌어지는 리얼스토리
강윤식 지음 / 랜드프로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경매 관련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두께는 꽤 되었지만 이야기 형식으로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술술 읽혀나갔다. 물론 법 관련한 내용들은 여러번 읽어보긴 했다. 총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긴 하지만 각 파트가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소 챕터들이 하나하나의 경매 에피소드를 소개해주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었다. 총 21개의 챕터 속에서 경매에 얽힌 일화들을 설명해주는데, 책 제목에 맞게 저자가 마음 속으로 생각했던 수위높은 뒷담이 책 군데군데 괄호 속에 적혀있다.

저자가 경매의 고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어마어마한 고통과 노력을 포함하고 있다. 왠만한 경매 고수가 아니라면 하기 힘든 진성 유치권의 헛점을 찾아 명도까지 해내는 케이스와 몇억원을 요구하는 막무가내인 점유자들을 강제집행으로 내보내는 케이스도 굉장히 많았다. 이런 일을 여러번 겪다 보면 정말 냉소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책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명도 전문 업체를 명도하는 케이스나 지역권을 이용한 도로 매도법, 위장임차인을 가려내는 경우, 지상권이 성립하지 않는 건물 경매 케이스, 저자의 전 저서에도 얘기되었던 7년 동안 지속된 법정지상권 소송까지 파란만장한 얘기가 소개된다. 그 사이사이에 유치권과 같은 기초 법적 용어들도 설명되어있다. 두번째, 세번째 파트에서는 무속인 점유자 강제집행이나 경매기간동안 개인회생을 신청한 채무자를 기다리고 낙찰받은 건, 관리비 청산 문제, 매각허가 문제에 관한 설명, 공매를 이용한 방법, 공장에 강제집행했던 사건, 채무자와 자연인의 차이점, 우선변제권에 대한 세세한 설명, 탄원서 작성시 팁(?)과 배당요구 문제와 같은 주옥같은 내용들이 들어있다. 뒤에 부록에서는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 개정사항에 대한 해석이 여러 질문들과 답변형식으로 적혀있다.

이 책은 경매를 처음부터 차근 차근 설명해주는 식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물론 중간중간에 기본적인 용어를 상세히 알려주기는 한다. 그보다는 어려운 경매 케이스에 적용할 중요한 법적 팁들을 각 에피소드에 쏙쏙 끼워넣은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소개해주는 형식이다. 경매 공부를 처음하는 경우보다는 몇권 기초적인 책을 읽고 보다 심화적인 공부를 하면서 가독성 좋게 보충하면서 읽기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추가로 법원경매정보를 현장보고서와 권리분석 등 정보공부가 가능한 굿옥션 7일 무료권도 책에 붙어있으니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고수익내는경매뒷담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