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
이장우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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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암호화폐 버블 사건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마 모두 기억할 것이다. 그때 이후로 주식에서 쓰던 용어였던 손절, 익절과 같은 단어들이 인간관계에서도 응용되어서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그로부터 3년이 더 지났다. 어느새 비트코인의 가격은 그때 가격을 상회하고 있다. 과연 이 암호화폐란 무엇일까? 신간도서가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다른 비트코인 예찬론자들의 책과 조금 다른 구석이 있다. 비단 비트코인의 얘기만 다룬 것이 아니고 기존의 화폐의 가치와 역사부터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가격이 오를 것이니 사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다. 기존 화폐의 역사를 예로 들어가며, 또 현재 여러 회사들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하여 암호화폐가 현재 화폐를 대체할 디지털 화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독자들에게 그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책은 총 7개의 파트와 후반부 스페셜 파트 2개로 나누어져 이야기가 전개된다. 초반 3개의 파트에서는 암호화폐 소개와 같은 부분으로 시작된다.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에 있었던 버블 사건을 설명하며 인류역사상 살아남은 화폐가 없었다는 화폐와 경제의 역사를 설명해준다. 거기에 더 해 암호화폐 커스터디에 뛰어드는 현 은행들과 부동산마저 토큰화되고 있는 암호화폐 발전사를 언급해준다. 사실 버블 이후로 사장된 것이 아니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그간 이룬 발전보다 더 많은 발전과 사회화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중반부 파트는 그 유명한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스타벅스의 백트거래소 투자 얘기로 시작된다. 리브라 코인이 퍼블릭 체인이 아닌 것은 알고 있었지만 2.0 백서로 처음보다 축소된 현실적 반영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새로 알게 된 사실이었다. 스타벅스는 현금을 받지 않는 곳도 있는 만큼 예치금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이 잘 정착된 기업 중 하나이다. 만약 이 곳에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이 시작된다면 거대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후반부 파트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 중 첫번째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란 무엇인가? 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블록체인이 암호화폐 거래장부라는 것을 안다면 당연한 것이다. 물론 블록체인 기술을 다른 곳에 응용할 수는 있다. 두 번째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비트코인 비관론자들은 가격의 불안정성을 언급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스테이블 코인인데 비유동성 자산과 연계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외면받았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경우 코로나 이후 중국을 통해 시도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탈중앙 금융인 디파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폐쇄적인 금융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에 과연 이 부분이 돌파가 될지 의문이긴 하다. 스페셜 파트에서는 현명한 투자방법과 POW와 비교하여 POS 체계에 대해 그 방향성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또한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에 중요 기술임에는 틀림이 없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태껏 없던 어마어마한 양적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당장에 인플레이션이 없다 해도 과연 이것이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다. 과연 이 시점에 어느 화폐를 들고 있어야 안전하게 내 자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고민이 많아진다. 양자컴퓨터가 발명되더라도 위조가 되지 않도록 블록체인 기술에 보안 시스템이 더 완벽하게 갖추어진다면, 또한 기존 금융업이 다른 시도를 허락한다면 암호화폐가 지금 쓰이는 화폐를 대체할지도 모르겠다.



#당신의지갑을채울디지털화페가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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