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 혁명 관련 서적들을 주로 읽고 있다. 4차 산업의 주요 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은 대부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런 기술들을 가지고 기존 혹은 신생 기업들이 탈바꿈하려고 시도하는 사이 코로나가 찾아왔다. 언택트를 넘어서 온택트 시대가 찾아오면서 4차 산업 기술들은 바로 실생활에 적용이 되어야 했고 그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국가나 회사들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나라가 중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왜 중국이 사회 구조 상 신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기업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지부터 설명해주고 있다. 여러 책을 읽어봤지만 이런 식으로 중국에 대해 분석해준 것은 처음이라 왜 중국이 부상했는지 한 번에 이해가 되었다.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앞서 얘기했던 중국이 어떻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화 되었는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무엇인지 마케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글과 바이두를 비교하며 얘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밌게 읽었던 챕터가 세번째 파트인데,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저자가 중국의 대표 기업들이 어떻게 혁신적인 리더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얘기해주고 있는 부분이다. 지금 중국은 우리나라가 이전에 그랬듯 주말도 없이 일종의 사명과 목표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마치 야전부대를 연상시키는 화웨이의 모습은 충격적으로 느껴졌다. 나름 우리나라도 야근에 익숙한 문화이지만 이제는 삶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워크 로드를 줄이는 쪽으로 복지를 향상시키는 중이라 이렇게 절박하게 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중국은 워낙 규모가 큰데다가 밤낮없이 수많은 인력이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그 모습을 간접적으로만 봐도 압도될 정도였다. 후반부 파트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DX를 추진하는 과정을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었는데 병원에 이를 대입하는 시나리오는 정말 미래 세계와 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중국이나 미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에서 실제로 이와 같은 문물을 접하게 되면 편리한 것은 물론이고 신기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 책을 다 읽어보니 기존에 읽어왔던 해당 분야 책과는 확실히 다른 정보가 많이 있던 책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글씨도 크고 참고할만한 그림 자료가 많아서 가독성 좋게 읽었던 것 같다. 앞으로 중국이 4차산업의 리더로서 굳건히 자리 잡을 것은 명백한 사실로 보인다. 우리나라 또한 뒤쳐지지 않고 리더 서열에 들어가려면 지금보다 수배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부터도 당장 공부를 해야겠다.#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