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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발한다 - 드레퓌스사건과 집단히스테리
니홀라스 할라스 지음, 황의방 옮김 / 한길사 / 2015년 8월
평점 :
프랑스의 '영구 규정'의 "법은 일반 의지의 표현이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여야 한다. 만인은 법의 동등한 보호나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는 테제 내에서, 드레퓌스 사건은 조작된 증거와 합법적이지 않은 재판으로 확증편향의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힌다. 그들이 프랑스 혁명에서 부르짖던, 그 자유가 아니었던 것이다. 새로운 민족주의와 반유대주의가 혼합되어, 진실을 보는 시야가 가려진 것이다.
그들은 진실 너머에서, '구체적인 토대가 없는 추상적인 이념의 투쟁' 속에서 12년 동안 표류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드레퓌스 사건과 같은 상황 속에서 마주할 때, 편견과 확증편향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이 책은, 드레퓌스 사건을 중심으로 진실을 향한 행진을 통하여, 앞서 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여준다. 아마, 독자들은 한 페이지씩 책을 넘기며, 앞에서 내가 던졌던 질문에 대해서 답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회 속에서 갖힌 진실 앞에서, 무기력한 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