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눈을 뜨니, 또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다.
창문을 열고, 비에 젖어 칙칙한 낯익은 거리를 내다본다.
소리를 이루지 못한 희미한 소리,
비와 안개가 섞인 차갑고 깊은 냄새. 밀라노의 냄새.˝

여행을 떠나기 전에 rosso를 읽고, blue를 들고선 여행을 떠났다. 네팔과 유럽 여러 나라를 다니는 동안에도 다른 책으로 연명하다 피렌체에 다다를 즈음에서야 쥰세이를 찾아가며 읽었던 기억. 시간이 꽤 지난 이후에도 아오이와 쥰세이를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지릿한 걸 보니 내게 특별한 책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겠다. 에쿠니 가오리를 좋아하지만 냉정과 열정사이는 그녀보다 조금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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