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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이야기
수잔 섀들리히 지음, 알렉산더 폰 크노르 그림, 조연주 옮김 / 니케주니어 / 2019년 1월
평점 :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난민문제로 찬반의 의견이 나뉘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우리 집에서도 나뉘었었다.
아이가 뉴스에서 접한 난민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일자리를 나눠야 할 것이며, 우리 나라 사람들이 누려야 할 것도 나눠야하니 우리나라를 힘들게 할 거라고 ;;;;; 왜 자기 나라를 두고, 우리나라까지 와서 살고자 하는지... 생김새도 다르고, 말이 달라 소통도 되지않아 많이 힘들텐데 왜 이 곳, 대한민국 땅까지 와서 살게 해달라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나라에 와서 사는 것은 반대라며...^^;;;
한동안 뜨겁게 이 난민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아이가 경험해보지 못한 문제이니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려웠다.
<난민이야기>를 통해, 그리고 엄마가 찾아준 뉴스의 시리아 아이들 사진을 보고 아이는 시리아 내전에서 본 또래의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을 지...
죄없는 아이들이 다치기도, 죽기도 하는 것을 보고, 자기나라에서 사는 것이 너무 무서울 거 같다며....어쩔 수 없이 자기 나라를 떠나 사는 것을 조금은 공감을 하는 듯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지... 어른들은 왜 무섭게 전쟁을 하는지.... 우리 나라는 전쟁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분단국가이니 언제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문제.
우리가 난민의 입장이 되었을 때, 다른 나라에서 우리를 외면한다면...
혹은 슬픔을 나눠갖자며 우리를 받아준다면 어떨까하는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인사를 하고, 난민의 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들의 입장에서 배려를 해 주는 게 어떨까~~?? 라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아주 많은 내용을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난민 문제를 이야기 나눠보기엔 좋은 책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