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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빠른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엇을 할까 - 일의 속도가 성과를 좌우한다
기베 도모유키 지음, 장인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블로그 원본: http://blog.naver.com/sofasloth/221058135518
업무 수행 속도와 업무 성과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자기 계발서 '일이 빠른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엇을 할까'입니다.
누가 더 빠른가를 겨루는 운동 경기에서 선수들은 자신들의 기록 단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합니다. 적합한 장비 선택은 기본입니다. 단 몇 분의 경기를 위해 운동선수들은 몇 년 이상 훈련합니다. '일이 빠른 사람은 ~무엇을 할까' 책은 회사에서 업무라는 경기의 기록 단축을 위해 운동선수처럼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책은 마음가짐부터 훈련해야 하는 스킬까지 어렵지 않게 알려줍니다.
<저자 기베 도모유키 경력>
요코하마 국립 대학 대학원 환경 정보 학부 공학 연구과 수료 2002 년 일본 IBM 시스템 엔지니어로 입사
2005 년 입사 3 년 만에 프로젝트 매니저 승진
2009 년 임원 승격
2010 년 최대 규모의 대규모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담당
2017 년 현재 14년 째 글로벌 프로젝트 담당
일본과 대련에서 수백 명의 팀을 리드 중
팀원 능력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기술 강좌도 담당
저자는 첫 입사한 회사를 지금까지 계속 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경우 종신고용이 일반적이라지만 글로벌 회사에서도 이렇게 근속하고 계신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고속 승진 이력에서 그의 탁월한 업무 성과를 회사에서 인정하고 신뢰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블로그도 운영하시는데 업무 스킬 관련된 이야기가 주된 포스팅 주제입니다. 포스팅 중에 한 글을 가져 왔습니다.
저는 "일"과 "작업"라는 말을 꽤 명확하게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업"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것을 그대로 하는 것을 가리 킵니다.
반면, 자기 나름대로 의지를 가지고 작전을 세워 시행 착오를 판단하면서 하는 일이 "일"입니다.
팀원에게 일을 시켰을 때 팀원이 별로 생각하지 않고 일을 진행하면,
"작업을 지시 한 것이 아니고 일을 지시 한 것이다. 일을하자. "
라고 말합니다.
어떤 일이든
'어떻게하면 좋을 것인가?
효율적으로 빨리 할 수 있는가?'
생각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됩니다.
이 축적이 주변과 달라지는 것입니다.
제 상사이시면 왠지 꼼짝도 못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ㅋㅋ 이런 분 밑에서 일하면 저 또한 성장하는 기분이 들 것 같아 즐거울 것도 같습니다. 국적과 쓰는 언어가 다르지만 책을 통해 작가님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업무 속도를 높여 주는 준비와 습관
일을 할 때 업무를 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엉뚱한 방향으로 업무를 빠르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업무를 빠르게 진행했는데 결과를 까보니 개차반이면 어떻게 하죠? 그래서 회사에서는 '멍청한데 부지런한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업무의 속도는 행동이 빠르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저자는 '신속성', '효율성', '정확성' 이 세가지를 다 갖춰야 일의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고 합니다. 이 세가지 원칙을 대원칙으로 저자께서 하나하나 펜 고르는 법 부터 시간 계획 짜는 법까지 알려주십니다. 섬세하게 알려주셔서 이해하기 편합니다. ㅋㅋ
업무를 수행할 때 '신속성'과 '정확성'의 우선순위를 파악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둘 다 만족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일을 같은 식으로 처리했어도 잘했다고 칭찬 받을 수도, 이 따위로 하냐고 욕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단축키 활용은 '활용성'을 잘 충족시키는 스킬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home 키와 bottom 키 활용을 알았을 때 신세계가 열린 기분이었습니다. 문서 수정할 때 매우 편합니다. 엑셀에서 신의 키인 'Alt'와 작업을 반복해주는 F4 키는 왜 이제 알았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에 관련된 태도와 여러가지 기초 업무 스킬을 잘 설명해 주는 챕터였습니다. 사회 초년생들께서 해당 챕터만 잘 숙지해 가셔도 일 못한다는 소리는 안들을 것 같습니다.
조직에서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신입사원 뿐만 아니라 조직에서 관리자급에 해당하시는 분이 읽으셔도 좋을 커뮤니케이션 스킬 핵심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업무 속도 조율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메일 수식 확인을 체크하는 것부터 지시 내리는 법, 회의에서 결과를 얻어오는 법 등은 소소하게 여겨져서 교육도 하지 않는 취급을 당하지만 사실 중요한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이런 기본을 짚어주고 상기시켜 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빈틈 없는 자기계발 tip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쓰지 않고 피쳐폰을 사용한다는 저자의 말에 놀랐습니다. 스마트한 일 처리와 첨단 기술의 상징과도 같은 스마트폰을 IT기업 프로젝트 매니저가 선택하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낭비되는 시간과 에너지'가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의 결연한 의지가 보여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는 tv, 맥주, 인터넷의 유혹에 약해 아예 이것들을 눈에 띄지 않게 물리적으로 차단한다고 합니다. 지하철 이동과 같은 짜투리 시간은 독서, 영어 공부 등을 하며 활용합니다.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주중에는 카페, 주말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이용한다고 하네요.
저자가 자신의 퍼포먼스 효율을 극대화 시킬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의 tip을 참고하면서 나는 어떤 장소에서 집중을 잘하고 어떤 대상의 유혹에 약한지 파악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자가 짧게 언급했지만 '워킹 앤 라이프 밸런스'도 실천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 같으시지만 ㅋㅋ 주말 오후 가족과의 시간은 줄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하십니다. 일을 하다 보면 일에만 매몰되기 쉽습니다. 왜 일을 하는지 생각해보며 주변의 가족, 지인과 시간을 보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휴식은 스트레스 관리에 직결되기 때문에 줄이지 않도록 의식하는 것이 삶이라는 장기전에서 지치지 않기 위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치밀하고 논리적인 사고방식 요령
저자는 업무의 사고 속도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비즈니스 기술이라고 합니다. 사고 속도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지가 관건이라고 하는데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려면 '팩트' 파악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팩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팩트는 모든 업무의 바탕이 되고 회의에서는 앞으로 업무의 방향을 정하는 근거가 됩니다.
팩트 파악과 분석 이야기를 한 뒤 프레임 워크를 소개해 줍니다. 프레임워크를 다루기엔 책 지면이 너무 적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에 도표를 통해 어떤 도구인지 짐작은 할 수 있었으나 역시 완벽하게 알기에는 정보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통해 이런 도구가 있구나 알게 된 것에 의의를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간단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빠르게 잘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입문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초년생, 일을 더 잘하고 싶으신 직장인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