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일 - 커플을 위한 러브 다이어리
김지야 지음, 선미화 그림 / 조선앤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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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받았을 때 책 표지의 색감이 강렬했습니다. 이제 불 타오르는 커플의 사랑을 표현하는가 싶었습니다. 책 띠지가 있을 때보다 벗겼을 때가 더 클래식해 보였습니다.

 


"사랑이라는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세요"

 

 

위의 문장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당시의 기억이 희미해지면서 감정도 잊히기 마련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기록해 둔다면 내가 누군가를 사랑했었다는 기억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 기억으로 '나에게 이렇게 예쁜 순간이 있었구나'하고 행복에 잠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은 사랑을 기록할 총 100가지의 포맷을 제공합니다. 연인과 함께 쓰는 것도 좋고 혼자 쓰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미래의 연인을 상상하며 써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래의 연인을 상상하며 쓴다면 자신이 원하는 이성상을 구체화 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가지 포맷을 채울 생각을 하면 부담이 몰려올 수도 있지만 포맷이 친절하게 설계되어 있어 그냥 쭉쭉 써나가면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만남을 적는 1일차 포맷을 보고 잊고 있던 감수성이 깨어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ㅋㅋ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났다'가 아닌 '만났지'라는 저 말이 저의 가슴을 울리더라구요. ㅋㅋ

 

2일차 사랑의 십계명 포맷이 유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사람이든 앞으로 만날 연인을 생각하며 포맷을 채우는 분이든 연인 사이의 룰을 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매일 그대와'라는 제목으로 해당 포맷을 적어서 저에게 준다면 전 녹아내릴 것 같습니다.ㅋㅋㅋ 해당하는 날이 올 때마다 적힌 내용을 그대로 행할 자신이 있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포맷이었습니다.


'행운의 초콜릿' 포맷도 맘에 들었습니다. 예쁜 초콜릿 일러스트도 맘에 들었고 연인과 소소한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어져서 참신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저는 요새 꽃이 좋습니다. 저의 취향을 저격하는 페이지가 나왔습니다. 꽃을 오려서 꽃다발을 만드는 포맷입니다. 일러스트도 이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그림이 아니라 사진을 붙여도 예쁠 것 같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놓고 해당 페이지를 찍어 연인에게 카톡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연인이 해준다면 없던 힘이 막 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연인과 함께 했던 경험을 적는 포맷도 있었고 앞으로 함께 하고픈 경험을 적는 포맷도 있었습니다. 과거에 했던 일과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적으면서 기록하는 현재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포스팅에 미처 담지 못한 포맷들도 예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구성이 알차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습니다. 띄엄띄엄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앞으로 사랑할 것이라면 사랑을 기록해보는 것 어떨까요? '오늘부터 1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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