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블 딥 시나리오 - 긴급 수정경제전망
김광석 지음 / 지식노마드 / 2020년 3월
평점 :
https://blog.naver.com/sofasloth/221886716201
김광석 작가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 여파에 대한 분석이 담긴 '더블 딥 시나리오'를 읽었다.
'더블 딥'은 코로나19로 글로벌 팬데믹이 온 지금 가장 따끈따끈하게 나온 대응서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책이었다.
책 두께도 얇고 쉽게 잘 써져 있어서 지금 읽어보기 딱 좋은 도서라고 생각한다.
전세계적인 전염병이 돌 때의 리스크가 잘 정리되어 있고 이전에 일어났던 비슷한 사례와 국가적 대응방법 등을 가볍고 쉽게 큰 틀을 잡을 수 있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경제 충격과 앞으로 대응방법을 알고 싶다면 읽기를 추천한다!
더블 딥은 double과 dip의 합성어로 '두번 갑자기 떨어진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즉 더블 딥이란 경기침체 후 회복기에 접어들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을 말한다.
2020년 초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하다가 바이러스의 위협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맞닿은 지금 더블 딥 상황이 거의 확실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책에서도 나오고 그것은 지금 현실이 되고 있다.
코로나 19가 우리의 일상을 앗아간 지금, 팬데믹이 무엇인지 체감하고 있다.
각 국가는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시상황을 선포하고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심하면 외국인 입국금지까지 실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가의 조치는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와 각 산업분야가 받는 타격을 책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 준다.
덕분에 현재 많은 국가가 추경을 집행하고 긴급재난지원금을 주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19처럼 글로벌 팬데믹이 일어났던 역사를 되짚어본다.
14세기 페스트와, 2003년 사스 사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돌아보며 큰 전염병이 돌면 어떻게 패러다임이 바뀌는지 그리고 어떤 소동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특히 가장 최근에 겪었던 메르스 사태 여파는 현재와 꽤 닮은 점이 많았다. 특히 마스크와 손소독제 물량이 동나고 백신주가 상한가를 기록한 예는 똑 닮았다.
책을 읽으며 메르스 사태 때 일어난 일들을 좀 관심있게 지켜봤으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대비를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반성도 했다.
3월 7일에 1쇄를 발행할 정도면 경제 상황을 보고 굉장히 신속하게 책을 낸 것으로 보인다.
한 달 사이에 꽤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대응전략은 크게 바뀌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가장 관심 있는 가계 투자 관점 대응 전략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코로나19가 빠르게 종식 될 경우
한국 경제는 코로나19 종식 후 빠르게 회복하는 'V'자형 그래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공격적 투자전략을 감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2) 3월 말~4월까지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고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국면으로 상황이 악화할 경우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
질병의 지속기간이 길수록 외국인 투자자는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에 높은 비중을 둘 것이므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외국인 자금이탈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양한 결론의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지금 상황은 2번에 가깝다.
그래도 어제까지 증시를 보았을 때 KOSPI, KOSDAQ 지수가 그래도 많이 회복한 상태라서 다행이지만 책 내용을 보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다.
현명한 투자를 위해 책 읽기 잘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