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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자본론 - 얼마를 벌어야 행복해질까
다치바나 아키라 지음, 박재현 옮김 / 시목(始木) / 2018년 7월
평점 :
블로그 청바람 독서모임 서평 이벤트: https://blog.naver.com/sofasloth/221336561734
'행복의 자본론'은 쉬운 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행복'에 관해서 알고 싶고 행복해지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독서모임을 시작하기 전부터 행복하게 살고 싶어 행복에 관한 책을 계속 읽었습니다. 주로 저자가 행복해지기 위해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경험을 쓴 에세이 종류를 읽었습니다. 에세이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지만 행복에 관한 책 종류가 별로 없어서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다 읽어보면 저자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프 코치가 되어 있든, 해당 책을 써서 유명해져 있든 어쨌거나 해당 책이라는 결과물로 인해 행복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자의 경험이 독자 모두에게 통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한 목마름은 계속 되었습니다.
'행복의 자본론'은 객관적으로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 정의를 내려주는 책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행복해지는 법을 이 책에서 쓰는 용어로 대체해보면 행복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인프라는 금융자본, 인적자본, 사회자본라는 세가지 자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동안 두리뭉실했던 '행복'의 정체가 이 세가지 재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난뒤 더이상 모호한 개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세 가지 자본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금융자본을 대표하는 것은 돈입니다. 인적 자본은 일, 노동시간이 대표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회자본은 인간관계로 말할 수 있습니다. 책은 이 세 가지 자본의 특징과 이를 어떻게 운용해야지 행복할 수 있는지 설명해 줍니다.
자본 운용 방법은 대략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방법을 자세히 서술하자고 한다면 각 챕터당 책 한권으로도 모자랄 내용이라고 보입니다. 간단히 개념만 알 수 있도록 요약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 저자가 현 일본 사회를 바탕으로 쓴 내용이라서 우리 나라의 현실과는 조금 괴리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 사회가 일본 사회와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기도 하고 여러 면에서 비슷한 문화를 가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안하고 보시면 꽤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그 동안 제가 행복하지만 100% 행복하지는 않았던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호하게 체감하고 있던 것이 행복자본이라는 용어가 확립이 되자 명쾌하게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학생 때는 돈이 없어서 즉, 금융자본이 부족해 덜 행복했습니다. 월급쟁이인 지금은 금융자본은 학생 때보다 늘었지만, 인적자본과 사회자본이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덕분에 책에 나온 내용이 제가 보는 현실과 매우 비슷해서 많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지 못해서 행복을 못 느끼는 것이 아닌가 그 동안 제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책 덕분에 현실에 감사 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행복하기 위해 미래 전략을 세워 보아야 겠다는 결심이 들었습니다.
행복이 모호하신 분들, 행복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