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시간술 - 적게 일하고 제대로 쉬는 기술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정지영 옮김 / 리더스북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일본의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 대학 시절부터 한 달에 20권 이상의 독서를 30년 이상 하고 있는 독서가이면서 해마다 3권 이상의 서적 출판, 매일 sns 업로드, 일주일에 4, 5회 이상 운동, 두 편 이상 영화 감상, 한달에 15회 이상 회식, 모임 등 참여 등의 '신내린 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무지막지한 인간이기도 하다. 작가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작가가 대역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문을 가질 정도로 작가의 시간 분배를 신기해 하고 궁금해 할 정도라고 한다. 나는 항상 시간에 쫓긴다고 느끼면서 사는 편이다. 퇴근을 6시, 집에 도착하면 7시, 저녁 먹으면 8시, 헬스하면 9시, 사우나 하면 10시가 되고 집에 와서 운동복을 대충 빨고 정리하면 11시, 그때부터 책을 보는데 그러다 보면 12시도 금방이고 넷플릭스라도 좀 볼라치면 1시가 금방 된다. 주말도 비슷하다. 평일에 못 잔 잠을 보충할 겸 12시, 1시 경에 일어나서 점심, 운동 2시간, 사우나 2시간을 하면 금방 저녁 식사 시간이 되고, 저녁 먹고 책을 좀 보고 넷플릭스를 보면 또 금방 12시가 넘는다. 그래서 항상 내 시간은 대체 어디로 가는건지 의문이 심했었다. 하는거라고는 운동, 독서, 넷플릭스 달랑 세개 뿐인데 뭔가 잠만 자면 또 출근하고 너무 시간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신의 시간술을 보면서 받은 느낌은 대체적으로 이동 시간 같은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한다는 느낌이었고, 특히 2장 아침 시간을 이용한 골든 타임 기술 파트를 보면서 나는 그냥 무의미하게 날려 버리는 아침 시간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이었다. 기상 후 몇 시간 동안은 가장 집중력이 높아지고 효율성이 높은 시간이라고 한다. 그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면 가장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를 보고 이 팁은 실생활에 적용하기 좋겠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나 같은 직장 생활과 취미 생활을 가진 사람이 아침에 운동이나 사람을 만나기는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건 독서 정도이고 독서를 아침에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건 또 독서를 하려면 더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소리라...ㅠㅠ 수면 시간 6-7시간은 채워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작가처럼 월에 6회 정도만 출근을 하는게 아닌 이상은 좀 실제 적용하기는 까다롭겠는데 하는 느낌. 출퇴근을 하면서 책을 읽는 방법밖에 없는데 버스를 두번 갈아타는 노선이라 제대로 집중이 될지는 모르겠다. 책에서도 집중이 15분 내에 깨져버리면 다시 집중하는데 배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었는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ㅠㅠㅠㅠ 아무튼 시간을 활용하려면 양보다는 질과 집중력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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