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오래 남는 사람들의 7가지 공통점
사이토 시게타 지음, 정유선 옮김 / 스테디북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며칠 동안  즐겁게 읽은 책이다. 찜통더위에 이런 책 한권  읽고 있으면 방콕에서의 휴가도 괜찮을 성 싶다. 인문교양의 책은 당연히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맛이 있지만 이처럼 짧은 에세이를 읽으면서 나의 인간관계와 삶의 모습을 반성하고 배우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어디를 가나 확 좌중을 잡아끄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잠시 열등감도 느끼고 그러다가 그 사람이나 모임에 싫증이 날 때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런 중에서도 이 책에서 말하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 물이 엎질러지면 얼른 휴지를 꺼내 닦는 사람, 필요한 게 있으면 대신 가져다주는 사람, 실수를 해도 웃어주는 사람, 분명 그런 사람이 항상 있다. 그 사람의 환한 얼굴이 떠오르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편해지는 느낌이 든다.

 나 역시도 화려하고 멋진 제스처와 말솜씨는 없지만 나의 개성으로 다름 사람의 마음에 오래 남는 그런 사람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나의 존재감에 대한 자신감의 회복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게 새로운 자심감을 갖게 해 주었다.
 그런 의미에서 백전백패의 경주마 하울랄라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백전백패면 인간세상에서 패배자라고 할 만한데 오히려 그 경주마의 마권이 잘 팔린다는 이야기는 ‘새옹지마’라는 말도 떠올리게 했다.

 그렇다면 어쩌면 내가 가지고 있는 실패와 좌절의 기억도 행복의 부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겨우 서너 쪽에 불과한 이야기들 속에다 어쩌면 이렇게 설득력 있는 이야기로 삶의 철학들을 풀어놓았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휴가 이틀 동안  마치 짧은 우화를 읽듯 빨리 읽고 말았지만, 곁에 두고  심심할 때마다 읽어도 그 때마다  좋은 친구이자 조언자가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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