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2024 - 닛케이가 전망한 기술 트렌드 100
닛케이BP 지음, 윤태성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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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매년 발행되는 닛케이 BP의 2030년 세계를 바꾸는 기술 100개가 게재된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2024"입니다.

전기/자동차/로봇/IT/뉴미디어/건축/토목/의료/건강/바이오테크 등 전문분야를 추적하는 닛케이BP의 웹사이트와 잡지의 편집장, 종합연구소의 랩 소장 등이 선정한 이번 100개의 기술 중 14개가 지금 주목 받고 있는 AI 기술이며,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에너지 분야에서는 '핵융합'이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로 꼽힙니다. 실현된다면 세계의 정치,산업,생활,모든것의 균형이 크게 바뀔 것이고, 또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에너지 관련 기술들이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개한 100개의 기술에 대한 비즈니스 리더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테크놀로지 기대도 순위'로 게재하고 있는데요, 비즈니스 확대와 신규 비즈니스 창출 관점에서 2030년에 중요성이 높은 기술과 지금(2023년) 중요성이 높은 기술을 각각 선택하게 하고 그 기술을 선택한 응답자 수의 비율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그 결과 1위는 바로 운전자가 타지 않고 시스템이 모든 운전을 책임지는 '완전 자율주행'이 차지했고, 2위는 '산업 메타버스' 즉 자동차 산업, 전기산업 등 분야별로 메타버스를 마련하고 숙련된 기술자가 메타버스를 통해 원격지 업무를 수행하는 등 숙련된 작업자 부족등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3위는 '간호 로봇'으로 간호 로봇은 감지,판단,동작이 가능한 돌봄용 기기 전반을 포괄하는 말로, 인간형 로봇의 형태를 취하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들 3개의 기술은 현재 중요도가 높은 기술을 나열한 2023년도 테크놀로지 기대순위에서도 각각 4위, 2위, 1위로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이 기술들이 계속 중요할 것이라고 비즈니스 리더들은 보고 있습니다.

사람을 지원하는 기술, 에너지 관련 기술이 2030년을 향한 전망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반면, 2030년이든 2023년이든 기대도 순위 상위 30개 기술에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 지금 가장 주목받는다고 했던 AI(인공지능) 관련 기술입니다. 이는 애초에 AI는 그 자체로 단독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무언가에 내장되어 그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아울러 너무 빠른 확산으로 인해 세계를 나쁜 방향으로 바꾸는 기술로 의심받는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기술은 양날의 검으로 세상을 크게 바꿀수록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기에, 부작용은 테크놀로지의 활용과 함께 '딥페이크 대책','AI생성 콘텐츠 탐지'와 같이 기술로 대체해 나가야 할것입니다.

본문은 2장부터 8장까지 분야별 테크놀로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2장 AI - 문서생성AI부터 머티리얼스 인포매틱스(MI)까지 총 14개 기술

3장 건축/토목 - 그린콘크리트부터 우주건설까지 총 14개 기술

4장 전기/에너지 - 차세대 전력반도체부터 수지의 화학적 재활용까지 16개 기술

5장 모빌리티 - 수소 엔진차부터 언박스드 프로세스(Unboxed Process)까지 15개 기술

6장 의료/건강/식농 - 다중 특이성 약물(Multispectific Drugs)부터 비건가죽까지 15개 기술

7장 라이트스타일/워크스타일 - 스트레스 해소앱부터 인재 매칭 알고리즘까지 11개 기술

8장 IT/통신 - 실리콘형 양자컴퓨터부터 러스트까지 15개 기술

그럼 앞서 언급되었던 자율주행과 간호로봇에 대한 본문의 내용을 일부 살펴보겠습니다.

 

 
'완전자율주행(자율주행 레벨5)'은 운전자가 운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운전자 없는' 자동차를 공공도로 등에서 자율주행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아직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나 교통 체증 등으로 인한 운송 효율 저하를 막을 수 있어 자율주행 트럭, 버스, 택시 등으로 물류와 대중교통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레벨1~2는 운전자가 운적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반면, 레벨 3~5는 시스템이 모든 운전작업을 수행하는 상황을 가정합니다. 레벨 3과4는 운전자의 존재를 전제로 하고 레벨5는 운전자가 없는 상태를 목표로 합니다.

현재 레벨3 자율주행까지는 대응한 상용차가 이미 등장했고, 인력난에 시달리는 트럭과 버스 등 물류 업계는 레벨3을 건너뛰고 레벨4 자율주행의 실용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간호 로봇'은 로봇 기술의 간호, 요양 이용에 대한 총칭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과 경제산업성은 중점 분야로 '이동 보조', '이동 지원', '배설 지원', '지켜보기', '커뮤니케이션', '목욕 지원', '요양업무지원'의 6가지 분야를 정하고, 로봇의 존재를 전제로 요양보호사가 원활하게 일을 하고 피요양인이 스트레스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센서나 카메라를 피요양자의 거실에 설치하고 용태에 이상이 생기면 요양보호사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은 '지켜보기/커뮤니케이션' 로봇으로 기능이 추가되어 도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FA와 의료기기 제어시스템 등을 다루는 머슬은 이송 로봇 '사스케(SASUKE)'를 개발해 2022년 8월 현재 약 600개 시설에 도입했는데, 사스케는 '공주님 안아주기'처럼 피요양자를 일으켜 세우고 시트 전체를 안아주듯이 휠체어에 옮겨 앉힙니다. 간병인 2명이 아니면 이송할 수 없었던 피요양자를 혼자서도 이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펴낸 책이기에 본문에 소개 되어진 기술들의 실제적인 적용사례는 일본의 예시들일 수 밖에 없어 현재 한국이나 전세계의 동향을 알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고 여러가지 목적으로 관심을 가져봐야 할 기술들은 동일할 것이기에 지금 시점에서 어떠한 기술들이 발전하고 있고 그것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나갈 것인지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시작점이 되는 책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각 분야별로 어떠한 기술이 관심을 받고 있고 발전을 해나가는 중인지, 각 기술별로 기술 성숙 레벨은 어느정도인지, 또 각 기술별로 2030년 기대지수는 얼마인지를 살펴봄으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자신의 전공을 고려한 학업이나 취업을 고려하는 사람에게도, 또 어떠한 분야의 어떠한 기술이 유망한지를 따져 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모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2024년 새해 현재 세상을 바꾸기 위해 발전중인 테크놀로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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