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장래 희망
박성우 지음, 홍그림 그림 / 창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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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작가의 아홉 살 마음 사전, 아홉 살 함께 사전, 아홉 살 느낌 사전은 아이들의 입말과 삶이 잘 반영되어 있어서 교실에서도 자주 활용했다. 이번 열두 살 장래 희망은 학년으로 5~6학년 고학년의 진로교육과 연결된 책이다. 독자가 아이라면 나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로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게 되어 있다. 무엇이든 잘 고치는 사람부터 마지막 어린이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까지 총 33개로 분류되어 있다. 순서대로 볼 필요 없다. [이런 사람은 이런 직업을 가지면 좋단다] 식으로 흘러가지 않아서 좋다. 너의 장점과 너의 역량을 찾는다면 우리가 직업이라고 부르는 [하고 싶]은 일이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다. 독자가 교사나 학부모라면 직업을 탐색하기 전에,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어떤 태도를 갖추는 게 좋은지, 우리 주변에 어떤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나도 그들의 일부가 될 수 있고, 그들의 도움을 받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충분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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