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 미리보기 청소년 진로 탐색 2
고경희 지음, 조에스더 그림 / 길벗스쿨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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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그렇게 못살았기에 내 아이만큼은

자신의 적성을 잘 찾아서 적성에 맞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일 속에서도 행복을 찾길 바랍니다.

소위 말하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억지로 해야하는 일 말고

자신의 일 속에서 보람고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말이죠.

그렇기에 아이의 적성을 찾아보는 일은 참 중요한 거같아요.

당장 아이가 컴퓨터와 관련한 직업을 갖겠다한 것은 아니지만

컴퓨터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세대의 아이이고

아이 자신도 컴퓨터로 뭔가를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컴퓨터 공학은 어떤 학문이고

이런 공부를 하면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에

아이의 미래에 다양한 길을 만들어보기 위해

길벗스쿨에서 나온 청소년 진로탐색 도서 시리즈로 나온

『컴퓨터공학 미리보기』를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시중에 진로관련 책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근데 대부분이 보면 직업에 촛점을 맞추고 그런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에 대한 책들인 거같아요.

근데 길벗스쿨에서 나온 요 진로탐색 시리즈는 좀 색다른 듯합니다.

아이들 코 앞에 당장 닥친 전공선택에서 출발하여

직업의 세계로 접근하는 방식이 이제껏 보던 책과 달라 신선하네요.

어쩌면 이런 책이 현실적으로 아이에게 필요한

진로 탐색도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직업에 촛점을 맞추고 진로탐색을 하기보다

아이의 흥미나 적성에 맞는 학과나 학문에서 출발해서

그걸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직업을 찾아보는 편이

훨 많은 도움이 될 듯 하거든요.

 『컴퓨터공학 미리보기』를 읽어보기 전까지

공학과 과학의 차이조차도 몰랐을 뿐 아니라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모두 IT계열이나 로봇을 연구해야만하는 걸로 생각했다죠.

이 학문을 기반으로 해서도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직업을 가진

많은 선배들의 직접적인 조언들은 아이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현재에서 찾을 수 있는 직업만을 꿈꾸게 하기보다

관심있고 좋아하는 학문을 통해

현재에는 없지만 미래에는 필요한 직업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의 길을 열어줄 수 있는 도움을 주는 책이 되어줄 거같네요.

특히 컴퓨터공학은 더더욱 그렇게 되지않을까요?

몇 십년 전 과연 우리는 지금과 같은 세상이 오리라 감히 생각하지못했던 것처럼

컴퓨터공학을 통한 앞으로의 미래직업세계는 참으로 무한하지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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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철이 안경은 이상해!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22
조성자 지음, 정승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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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누구나 한 번쯤은 마법이 깃들인 신기한 물건을 가지고 싶었던 적이 있을 거에요.

특히 어렸을 적엔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현실이 야속해

내 맘대로 맘에 안드는 이 현실을 확 바꿔줄

마법의 물건이 내게 생겼음 싶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답만 알려주는 연필, 원하는 건 무엇이든 주는 도깨비 방망이같은 거 말이에요.

이 책의 주인공 호철이가 가진 안경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보여주는 마법의 안경도 근사할 거같아요.

하지만 그런 물건들을 내가 가지려면 그 뒤에 따르는 상당한 댓가가 필요하다는 건

누구도 한 번도 생각해보지못했을 거에요.

『호철이 안경은 이상해!』는 세상엔 공짜란 없고

특별한 마법에는 특별한 댓가를 내주어야한다는 가르침이 있는 동화에요.

호철이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안경을 얻음으로

자기를 괴롭히던 친구도 혼내주고

우연치않게 은행강도의 마음을 읽고 신고함으로 표창장까지 받지만

이상하게 행복한 마음은 점점 잃어버리는 것 같았죠.

어린아이의 천진스런 마음을 안경을 사용하면서

점점 뺏기게 되거든요.

엄마의 걱정스런 마음을 읽으면서 부쩍 어른스러워진 호철이의 모습에

엄마는 오히려 더 걱정이 늘어가구요.

가끔 우리 아이들의 철딱서니 없는 모습에 참 마음이 무거워질때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마음을 버리게 되네요.

역시 아이는 아이스러운 천진함과 말썽이 있어야할 듯요.

내일은 또 아이의 너무한 천진스러움에 기가 막힐지도 모르지만

오늘 호철이의 이야기를 읽고난 지금은

내 아이의 철딱서니 없음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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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구구 씨의 그림 한자 쑈! - 우리 몸 내 친구 한자툰 1
벼리 강 글, 김윤정 그림, 임완혁 감수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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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학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우리 글 '한글'을 쓰는 민족이지만서도

한자랑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지요.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기 전까지

우리 민족은 한자를 빌어써왔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 한자의 음과 뜻을 가진 단어들이 아주 많아요.

아이들 입장에서 봤을 때 공부할 때도 한자를 알고 있으면 참 유용하답니다.

특히 과학이나 사회 과목의 어려운 용어들을 가만보면

한자의 뜻을 알면 이해가 쉬운 것들도 많답니다.

그래서 엄마들이 아이들의 한자 학습에 무심할 수 없는 이유랍니다.

저희 아이들은 따로 학원이나 교재로 학습을 하지는 않고

주로 학습만화에 의존해서 한자 공부를 했어요.

그 유명한 『마법**문』시리즈요. ^^

아직까지도 우리 아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학습만화시리즈이기도 하구요.

부록에 들어있는 한자카드로 대결을 하면서 한자를 배우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

따로 학습지나 학원을 다니지않고도 제법 많은 한자를 알게된 고마운 존재랍니다.

하지만 책의 시리즈가 늘어날 수록 접하는 한자의 수가 많아질수록

최근 시리즈에서 배운 한자들이나 획이 지극히 간단한 한자들은 기억해도

오래전에 보았고 복잡하게 쓰인 한자들은 금방금방 아이들 기억에서 잊혀진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는 사실..ㅎㅎㅎ

체계적으로 아이들의 한자학습을 도와줄 좋은 교재 없을까 싶었는데

그레이트북스에서 아이들 한자 학습을 도와줄 책이 출간된다하더군요.

그레이트북스는 체계적이면서 아이들이 원리로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으로

우리아이와 제가 무척 좋아하는 전집

'개념씨수학나무'와 '역지사지세계문화'를 펴낸 곳이라

그것만으로도 뭔가 쉬우면서 체계적인 한자공부를 도와주지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생기더라구요.

총 10권으로 출간될 예정인데 지금은 1권 우리 몸에 대한 한자책만 출간된 상태더군요.

좋은 이웃님 덕분에 1권만 미리보기 할 수 있게 되었다죠.

키득거리면서 내친구 한자튠 슈퍼스타 구구씨와 만나고 있는 아들램이에요.

마법**문이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대결,격투나 게임의 스토리와 아이템으로

한자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면

『내친구 한자튠』은 그림을 통한 이미지 연상법이란 학습법을 접목해서

한번 본 한자를 잊혀지지않게하는 묘한 매력이 있네요.

마법**문이 유독 남자아이들에게 매력어필을 하고 있다면

『내친구 한자튠』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교재가 되어줄 수 있을 거같아요.

1권 우리 몸에 나오는 주요 한자는 모두 7자입니다.

하지만 이 한 권을 끝내고 나면 7자만 아이가 학습하게 되는 게 아니라

7자를 기본자로하는 몇 십 배의 한자를 공부하게 되는 거더라구요.

획수가 복잡한 한자도 슈퍼스타 구구씨가 가르쳐주는 이미지만 떠올리면

거뜬하겠던걸요.

1권의 기본자 중  '신하 신'자와 '고기 육'자를 알려주는 페이지에요.

먼저 큰 그림과 글자로 이미지를 보여주고

그 이미지가 어떻게 글자로 변형되었는지

설명페이지에서 다시 한번 상세하게 가르쳐준답니다.

'고기 육'자와 같이 다른 글자 속에서 모양이 조금 변하는 것도 가르쳐주지요.

이렇게 세심하게 가르쳐주니깐 혼자서도 책으로 공부하기

참 쉽죠잉?? ㅋㅋ

무작정 글자 모양을 외우는 것보다 그림을 떠올리며 외우면 참 쉽게 외워져요.

여기다가 한자를 조금씩 덧붙여 더 어려운 글자도 쉽게 이해하게끔 가르쳐주는 거에요.

고기를 좋아하는 아들램이라 '고기 육'자와 관련된 글자들을 유난히 좋아하더라구요.ㅋ

그래서 저도 아들램의 반응이 좋았던 '고기 육"자를 예로 들어 이 책 소개를 해볼까하구요.

'고기 육' 기본자에서 더 발전해나가는 글자들이에요.

손에 든 고기 표현으로 '있을 유'와 '제사 제'가 되고

고기를 불 뒤에 올리면 '고기구울 적'자와 '불탈 연'자

우리 몸의 살을 표현할 때도 '고기 육'자가 들어간 한자가 쓰인답니다.

'뼈 골'과 '몸 체'에요.

그래서 '고기 육'자가 우리 몸에 대한 한자 기본자 7자 중 하나가 되었나보네요.

요렇게 그림으로 다시 '고기 육'자가 더해져 생긴 글자들을 보여줘

이미지만 떠올려도 한자가 술술 써질 수 있게끔 그림으로 설명해준답니다.

왜 이런 글자가 생겨나게 되었는지 설명과 더불어 말이지요.

한자 공부를 하기위한 책만으로 봤을 때

큰 이미지외에 배경으로 보여지는 작은 그림과 말풍선들은 어찌보면

산만하고 공부에 방해되는 듯하기도 한데

아들램은 오히려 요런 자잘한 글과 그림때문에 이 책이 더 재미있고

들여다볼 재미를 준다하더라구요.

하나 더 보여드리면 불 위에 놓인 고기를 뜻하는 '고기 구울 적'과

짐승 고기를 불에 구우니 불에 타더라하는 의미의 '불탈 연' ㅎㅎ

요 글자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불탈 연'자에서 '개 견'자가 짐승을 의미하는 대표글자로 쓰이게 된 이유와

여기에 '불 화'자를 하나 더 붙여

짐승고기를 불에 굽는 건 당연하다는 의미로 '그럴 연'으로 쓰였다네요.

이렇게 의미를 붙여 스토리가 있는 한자 이야기를 들려주니

획수가 많아져도 결코 어렵지만은 않게 느껴진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한자가 다른 글자와 만나서 어떻게 쓰여지는 지도

한 컷 만화같은 느낌의 그림으로 재미있게 가르쳐줘요.

아들램이 한자튠을 보면서 재미있어 했던 또 한가지요.

글자 옆에도 요렇게 작은 그림으로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는 것요.

큰 그림 이미지도 좋지만 우리 아들램은 글자 옆에 요 작은 이미지 그림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요 게 더 한자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나요..ㅎ

그냥 봤을 때 참 어려운 '몸 체'자인데

그릇에 차곡차곡 쌓인 음식처럼 우리 몸에 뼈와 살이 차곡차곡 쌓여있다는

큰 그림의 으미와 작은 그림의 이미지를 합성해서 떠올리니

금방 익힐 수 있다구요.

이런 글자에 요런 뜻이 있는 줄 미처 몰랐었다나요.

 

아들램 말에 의하면 '마법**문'때문에 한자가 재미있어졌고

『한자 튠』덕분에 한자가 훨씬 쉬워졌다합니다.

앞의 학습만화로는 한자의 의미를 이해하기는 했지만

어려운 글자는 그 때만 지나면 잊어버리기 쉽상인데

『한자 튠』은 가르쳐준 의미에 대한 뜻과 이미지가 참 쉽고 재미있어서

오래 기억되고 쉽게 자기가 다시 써낼 수도 있을 거같다구요.

이미지 학습법으로 한자만 가르쳐주고 끝난다면 그레이트북스의 책이 아니지요..ㅎㅎ

그레이트 북스는 책도 참 좋지만 그 책의 내용을 온전히 아이것으로 만들어주는

활동지가 정말 끝내주는 출판사쟎아요.

『내 친구 한자 튠』에도 활동지가 있어요.

책의 뒤 쪽에 '한자튠 놀이터'란 이름으로요.

책에서 가르쳐준 그림 이미지 연상법으로 한자를 기억하고 써내는 과정을

재미있는 놀이를 하듯 아이들이 직접 해보게 함으로

가르쳐준 학습방법을 아이들의 것으로 만들어주고 있어요.

요건 한자튠 놀이터 중에서 우리 아들이 참 좋아라했던 한자 암호놀이인데요.

이 책에서 배웠던 한자들이 우리 생활 속 말들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도 알 수 있답니다.

그냥 무심코 사용했던 말들에도 이런 한자 의미가 숨어있었다는 걸

처음 알았대요.

한자는 특별한 글자인 줄 알았는데 그냥 한글과 같이

그냥  우리가 쓰는 말이라는 걸 알게되었다나요.

 

이 쯤되면 『내친구 한자 튠』을

한자 공부의 A부터 Z까지라 해도 무방할 것 같지않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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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지 유령 저택 2 - 다시 뭉친 공동묘지 삼총사 456 Book 클럽
케이트 클리스 지음,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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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라시 으슥한 공동 묘지길 43번지 스푸키 저택에는

서로 다른 세 사람..아니 두 사람과 한 유령이 살고 있죠.

함께 '43번지 유령 저택'이라는 이 책과 같은 동명의 이야기를

공동집필하면서요.

그들 부루퉁과 드리미, 올드미스에게 위기가 닥쳤어요.

어느 쓸데 없는 참견쟁이가

드리미가 보호자 없이 유령저택에 강금되어 있다며

아동 보호국..아니 아동청소안보호국에 제보를 한 거 있죠?

나참..아동 보호국도 아니고 아동청소안보호국이라니...

울 아들래미 말로는 이름의 어감으로는 아동을 전혀 보호해줄 거같지않은

오히려 더 괴롭힐 거같은 느낌이래요.

맞아요. 아동청소안보호국의 막무가내 테이터씨의 활약상?을 보면

아이들을 보호해주기보다 오히려 괴롭히는 느낌이에요.

우리의 드리미도 부루퉁씨에게서 억지로 떼어내 고아원에 보내고

부루퉁씨마저 정신병원에 강금시켜버리니깐요.

그것 뿐인가요?

올드미스의 무덤까지 파헤쳐서 유령이 없다는 걸 증명하겠다나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유령저택 스푸키저택에 사는 세사람이

그들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해가며

새로운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꼭 남녀가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족을 이루지않아도

사랑만으로도 서로 남이었던 이들이 함께 모여 가족을 이룰 수 있다는 걸요.

자신들의 일에 방해가 된다고 밤에 몰래 아이를 버리고 가버리는 부모보다는

부루퉁한 표정이지만 아이를 걱정하고 살피는 아빠와

모습이 보이지않는 유령 엄마가

드리미에게 더 필요한 가족이 아닐까 싶네요.

참...고양이 섀도도 빼놓으면 안되겠네요.

드리미는 부루퉁씨와 올드미스 뿐 아니라 섀도도 분명 가족이라 생각할테니깐요.

숫자암호로 편지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이야기 자체의 즐거움 외에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재미도 꼭 놓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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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플러스 곤충 이야기 신통방통 과학 3
김진섭 지음, 유근택 그림, 한영식 감수 / 좋은책어린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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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곤충 이야기는 아빠가 들려주는게 제 맛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무슨 성차별적인 이야기냐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본인은 벌레만 봐도 온몸에 뭐가 스물스물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자지러지는데

벌레만 보면 걸음을 멈추고 관찰모드에 돌입하고

나아가 그 벌레를 이리 뒤적 저리 뒤적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아들 둘을 키우고 있다 생각해보세요.

엄마는 질색하는 벌레를 만지는 아들램 때문에 스트레스

아들램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벌레들을 못만지게하는 엄마 땜에 스트레스 아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벌레...곤충 관찰은 아빠랑 하는게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뭐..안그런 1%의 아빠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아빠들이 아들램과 같은 호기심 가득한 아동기를 보내셨을테니

이 어찌 곤충관찰하기에 환상짝꿍이 아니라할런지요..ㅎ

그래서 좋은책 어린이의 『신통방통 플러스 곤충 이야기』는 제게 한 점 따고 들어가네요.

바로 아빠의 목소리로 아빠의 유년시절을 떠올리며 들려주는 곤충이야기거든요.

잠자리의 특성을 이용한 잠자리 잡기라든지

왜 함께 잠들어도 유독 모기의 집중표적이 되는 사람이 따로 있는지

날마다 곤충과 함께 놀았다는 작가가 들려주는 곤충이야기는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들이며 산으로 다니면서 만나는 곤충을

함께 쪼그려앉아 관찰하고 만져보면서

아이에게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야기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그래서인지 선명하고 화려한 사진도 없고

백과사전같은 지식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책장에 꽂힌 많은 자연관찰책들을 제쳐두고 유난히 이 책을 더 좋아한답니다.

곤충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재미나지만

딱딱한 형식의 자연관찰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이에 대한 아빠의 따스한 사랑이 전해져서랄까요.

제가 흔히 벌레라 부르는 곤충들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이 책을 아들이랑 머리 맞대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도

그 때문이었을 듯요.

이 가을 『신통방통 플러스 곤충이야기』 한 권 옆구리 끼워들고

아빠랑 아이 나란히 들로 산으로 함께 곤충 찾으러 가봄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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