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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고개 탐정 2 : 고양이 습격 사건 - 제1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 ㅣ 스무고개 탐정 2
허교범 지음, 고상미 그림 / 비룡소 / 2013년 12월
평점 :

100면의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뽑은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에의한 어린이의 책,
스토리킹 제1회 수상작인 '스무고개탐정과 마술사'의 후속작이 나왔습니다.
공모전작품스럽지않게 완성작으로 시원스러운 끝맺음이 아니라
뭔가 더 있을듯 야릇하게 남은 여운이 수상하다했더니
이렇게 후속작이 바로 나오네요. ㅎ
이번 스무고개 탐정 2권 고양이 습격사건도 1편과 마찬가지로
야릇한 여운을 남기며 끝납니다.
왜~ 연속드라마같은 데서 딱 결정적인 순간에 내용을 끊어
다음 이야기를 계속 보지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가 딱 그런 유형이네요. ㅎㅎ
어린이 드라마로 만들어도 좋을 듯하다 싶어요.
미스터리한 느낌을 주던 스무고개탐정의 비밀은
고양이습격사건에서 계속되네요.
이번 이야기에서 전작에서 남겼던 야릇한 메세지가
-가령 교장선생님과 스무고개탐정간의 관계같은 거 말이에요-
풀릴까하는데 오히려 스무고개 탐정에 대한 의문점만 더 쌓여갑니다.
아마 스무고개탐정을 둘러싼 베일들이 벗겨지는 순간이
스무고개탐정 이야기의 종착역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이제 2권이 나온터라 이렇더라며 딱 이야기하기 뭣하지만
전 각 권마다 작가님이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하나씩 들어있는 것 같아요.
첫번째 이야기에서 황금만능주의에 대한 경고가,
그리고 이번 이야기에서 생명존중이란 메세지를 읽었다면
제가 너무 거창하게 부풀려 생각하는 걸까요...하.하.하
이게 옳고 이게 그르다고 명확하게 판결이나 결론을 주지는않지만
이야기를 읽는 각자가 스스로 생각해도록 유도하고 있는 듯 하달까요.
제가 이 시리즈에 매력을 느끼고 애정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책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거든요.
재미있는 스토리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건강한 생각을 함께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책이란 생각에서요.
스토리의 긍정적이고 좋은 힘을 보여주는 책같아서요.
까도까도 속이 보이지않는 양파같은 매력의 스무고개탐정~!
스무고개탐정, 고양이습격사건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다음 작에서는 그에 대한 또 어떤 비밀의 여운이 나올까
벌써부터 얼른 다음 이야기를 또 기다려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