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탐정의 사건노트 1 - 그리고 다섯 명이 사라졌다 오랑우탄 클럽 1
하야미네 카오루 지음, 이영미 옮김, 정진희 그림 / 비룡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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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우리 학교 아이들의 인기도서시리즈인 괴짜탐정의 사건노트 시리즈..ㅎ

저도 드뎌 읽어보게 되었네요.

책등이며 책 둘레에 테이핑 된 모양새임에도 너덜너덜해진 표지만봐도

이 책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인기인지 실감하실듯요..ㅎ

특히 이 책은 주인공 탐정은 남성이지만

이야기를 끌어가는 축이되는 쪽이 세쌍둥이 여학생들이라서인지

유난히 여자아이들에게 더 인기가 있네요.

셜록홈즈에게 약물중독자라질않나

경찰들에게 무능하다며  서스럼없이 독설을 퍼붓는 남자,

문패에다가도 떡하니 이름앞에 명탐정이라 새겨넣을 정도로 자기애가 강ㅎ면서

이면엔 초등생이 울고갈 정도로의 유치함과 천진스러움을 함께가진 유메미즈씨에게

책을 읽을수록 자꾸 빨려들어가는 듯한 것은 왜인지...ㅎ

이 스토리를 끌고 있는 세 쌍둥이 아이,마이,미이처럼

이 책을 읽는 여자아이들 모두 저와같은 마음인건지..후훗

 

괴짜탐정의 사건노트는

'어른들이 모르는 우리들만의 베스트셀러',

'내가 직접 골라 읽는 신나고 유쾌한 이야기'란 슬로건을 내건

비룡소의 오랑우탄 클럽 시리즈의 첫번째 타이틀이랍니다.

오랑우탄 클럽 시리즈는 어떤 교훈적인 가르침 따위는 철저히 배제된

그야말로 읽는 즐거움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본때를 보여주기위한 책같아요.

그렇기에 해마다 모단체들에서 나오는 권장도서 목록에 오르진않지만

아이들 사이에선 알음알음 재미있는 책으로 꽤 소문이 자자해

앞서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아이들 사이에선

표지가 너덜거릴 정도로 인기도서랍니다.

 

자칭 명탐정이라 자부하는 유메미즈씨가 옆집에 사는

이 책의 화자들인 세쌍둥이 소녀가 만나면서 해결하게되는

첫번째 사건의 기록인 '그리고 다섯 명이 사라졌다'는

제목만 봤을 때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언뜻 떠오르더라구요.

제목만 비슷할 뿐 이야기의 느낌은 전혀 달랐답니다.

4명의 천재아이들이 사라지는 기묘한 사건이 벌어지고

그걸 해결하는 동안에도 줄곧 이 이야기는 즐겁고 행복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듯해요.

제가 이제껏 즐겨읽던 류의 추리소설처럼

허를 찌르는 트릭이나 추리같은 것은 없지만

-^^ 이 책의 주독자층이 초등생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얘기겠지만서두요.-

괴짜탐정의 사건노트 시리즈만이 가진 매력만으로도

등장인물들과 스토리에 빠져들기에 충분해요..ㅎㅎ

명탐정 유메미즈씨처럼 저 역시 아직까지

초등학생의 감수성을 가져서인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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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고개 탐정 2 : 고양이 습격 사건 - 제1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 스무고개 탐정 2
허교범 지음, 고상미 그림 / 비룡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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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면의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뽑은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에의한 어린이의 책,

스토리킹 제1회 수상작인 '스무고개탐정과 마술사'의 후속작이 나왔습니다.

공모전작품스럽지않게 완성작으로 시원스러운 끝맺음이 아니라

뭔가 더 있을듯 야릇하게 남은 여운이 수상하다했더니

이렇게 후속작이 바로 나오네요. ㅎ

이번 스무고개 탐정 2권 고양이 습격사건도 1편과 마찬가지로

야릇한 여운을 남기며 끝납니다.

왜~ 연속드라마같은 데서 딱 결정적인 순간에 내용을 끊어

다음 이야기를 계속 보지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가 딱 그런 유형이네요. ㅎㅎ

어린이 드라마로 만들어도 좋을 듯하다 싶어요.

미스터리한 느낌을 주던 스무고개탐정의 비밀은

고양이습격사건에서 계속되네요.

이번 이야기에서 전작에서 남겼던 야릇한 메세지가

-가령 교장선생님과 스무고개탐정간의 관계같은 거 말이에요-

풀릴까하는데 오히려 스무고개 탐정에 대한 의문점만 더 쌓여갑니다.

아마 스무고개탐정을 둘러싼 베일들이 벗겨지는 순간이

스무고개탐정 이야기의 종착역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이제 2권이 나온터라 이렇더라며 딱 이야기하기 뭣하지만

 전 각 권마다 작가님이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하나씩 들어있는 것 같아요.

첫번째 이야기에서 황금만능주의에 대한 경고가,

그리고 이번 이야기에서 생명존중이란 메세지를 읽었다면

제가 너무 거창하게 부풀려 생각하는 걸까요...하.하.하

이게 옳고 이게 그르다고 명확하게 판결이나 결론을 주지는않지만

이야기를 읽는 각자가 스스로 생각해도록 유도하고 있는 듯 하달까요.

제가 이 시리즈에 매력을 느끼고 애정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책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거든요.

재미있는 스토리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건강한 생각을 함께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책이란 생각에서요.

스토리의 긍정적이고 좋은 힘을 보여주는 책같아서요.

 

까도까도 속이 보이지않는 양파같은 매력의 스무고개탐정~!

스무고개탐정, 고양이습격사건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다음 작에서는 그에 대한 또 어떤 비밀의 여운이 나올까

벌써부터 얼른 다음 이야기를 또 기다려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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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와 변신사자 비룡소의 그림동화 129
초 신타 글 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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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린이 그림책의 거장 초 신타의 그림책이에요.

보통의 책들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는데반해

이 책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겨가며 읽는거부터가

이건 뭐지?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콩이를 따라 그림책 속 여행을 떠나다보면

그림책 속 사자들은 꽃으로도 변하고 달님으로도 변하고

코끼리 사자나 달팽이 사자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자의 모습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이번에는 사자가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아이들의 상상력도 한 뼘씩 더 자라날 거같은 책입니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이게 뭐야?싶은 다소 황당한 설정인데

아이들은 충분히 즐거워하며 웃음을 터뜨립니다.

아이들이 무얼 좋아하는지 아는 작가님이란 생각이 드네요.

변신사자는 일본의 한 어린이 잡지에 연재되어 인기를 얻은 작품이래요.

그 덕분에 요 시리즈가 모두 8권이나 된다는군요.

다른책에서 변신사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 지 궁금하네요.

스티커 놀이를 하다가 각종 채소들로 사자의 갈기를 만들어주는 부분을 하다

이 책이 떠올랐나봅니다.

엄마의 기억에선 잊혀진지 오랜 책인데 용케도 기억하고 찾아와꺼내오네요.

역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는 책과

어른들이 보는 재미있는 아이 책은 다른다는 걸 다시 한번 새삼 깨닫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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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의 집 꿈꾸다 짓다 살다 - 설계부터 완공까지 1억 집짓기 도전기
김병만.박정진 지음, Dreamday 편집부 엮음 / 드림데이(Dreamday)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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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자기만의 집을 꿈꿉니다.

저도 빨강머리앤이 그린게이블즈의 초록지붕 집을 만난 날

저만의 초록지붕집을 꿈구기 시작했지요.

닭장같은 회색빛 아파트를 벗어나

햇살 가들 들어오는 마당있는 초록지붕의 예쁜 이층집은

초등학교시절부터 꾼 꿈이며 아직도 제 꿈입니다.

집을 짓는 땅을 고르는 것부터

설계, 그리고 자재 선택 등등등

어린 시절 내집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신

부모님의 집짓기 공사를 본 적이 있는지라

내 집을 직접 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육체적, 정신적, 금전적으로 힘든 일인지 익히 알고있는지라

아직은 꿈일 뿐 엄두도 못내보고 있답니다.

개그맨 김병만님의 설계부터 완공까지 집짓기 도전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부러움 반 시샘 반의 마음으로요.

그냥 무작정 돈 쳐들여짓는 집이 아니라

최소한의 예산을 들여 최대한의 완성도 있는 집을 짓는

1억주택을 지으면서 그의 경험담을 책으로 펴냈다합니다.

책 속의 1억주택이 김병만님 혼자 힘으로 지은 집은 아니지만

와~ 이 분 정글에서 현지에서의 재료들로 뚝딱 집을 지어내는 게

그냥 나온 내공이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모듈을 얹어 만든 그의 집 이름을 '한글주택'이라 지었다는군요.

그가 좌충우돌 부딪혔던 모든 과정들을 담아내며

저같은 자신만의 맞춤형 집짓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펴내기까지 하였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인세 수익금은 모두

저소득층을 위한 집짓기 지원사업에 기부한다고합니다.

이래저래 참 뜻깊은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국 곳곳에 현재도 그의 한글집같은 한글집들이 지어지고 있다합니다.

자기만의 집짓기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의 집짓는 소식에

제 속에서도 뭔가가 꿈틀대며 기지개를 펴는 것만 같습니다.

너도 너만의 2층집을 꿈에서만 그리지말아라는 듯한 용트림이랄까요..ㅎ

일단 첫번째 목표가 생겼네요..ㅋ 일단 1억부터 모아야할 듯합니다.

저만의 한글집을 그리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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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개는 내가 천재인 줄 알아요 상상 그림책 학교 6
해리엇 지퍼트 글, 바루 그림, 이상희 옮김 / 상상스쿨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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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때부터 화가를 꿈꾸며 날마다 색칠하고 그림을 그려온 소년은

지금은 여덟 살이고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리고 소년의 그림을 늘 지켜봐주는 관객이 있으니

바로 소년의 개 뭉치랍니다.

소년이 그림 그리는 걸 지켜볼 뿐 아니라 가끔은 소년을 도와주기까지 한다죠.

그 뿐 아니라 소년의 그림에 대한 평가까지도요..

물론 멍멍으로 밖에 표현 못하지만 소년은 다 알아듣는답니다.

뭉치의 마음에 쏙 드는 그림을 그린 소년은 그 그림의 제목을

책 제목과 같은 『우리 집 개는 내가 천재인 줄 알아요』라고 붙이지요.

어떤 어른이 자신의 그림에 저런에 제목을 넣었다면

자뻑왕자라 흉을 봤을지도요.

하지만 이 책에선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 웃음이 절로 나네요.

소년이 학교 간 사이 집에 혼자 남겨진 뭉치,

코와 발에 온통 물감을 묻혀가며 왔다갔다 무슨 일을 벌이는 걸까요?

 뭉치는 온몸을 붓삼아 그린 자신의 작품으로

학교에서 돌아온 소년을 이끕니다.

와~~ 진정 이것이 개의 작품이 맞는걸까요?

이 책의 삽화를 그린 '바루'는 뭉치의 작품의 영감을

폴 세잔의 그림 <과일 바구니가 있는 정물>에서 얻었다고 하더라구요.

개조차도 이런 그림을 그려낸 걸 보면 소년은 정말 천재가 맞을지도요.

그리고 물론 그의 개 뭉치도 마찬가지구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읖는다'는

우리 속담이 생각나더라구요. ㅎㅎ

저만 그런 건 아닐 듯요.

따뜻한 색채의 그림이 주인과 개의 교감을 더욱 따스하게 느껴지게해서

책을 읽으면서 미소를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소년과 뭉치는 지금도 어디선가 함께 그림을 그리고있겠죠?

그 상상만으로도 올 겨울이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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