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티미 ②위대한 탐정 뽑기 대회

명탐정 티미 2 - 위대한 탐정 뽑기 대회 ㅣ 456 Book 클럽
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6월

LA타임스 선정, 최고로 재미있는 어린이책인 명탐정 티미가

드디어 아이들에게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발간된 1권이 빨강 표지로 크리스마스 기분을 한층 더 업시켰다면

이번 여름 시즌에 출간된 명탐정 티미 2권은

지중해의 어느 바다를 떠올리는 푸른색이네요.

시즌에 맞춰 표지 색깔도 어쩜 이리 센스맞게 정하셨는지...

그리고 어디선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의 티미의 거꾸로 모습이

티미의 엉뚱함을 아주 잘 나타내주는 듯하네요.

 

저는 티미를 읽다보면 우리에게는 신짱구로 익숙한 크레용 신짱이 떠올라요.

 못말리는 뻔뻔하게까지 느껴지는 자신감과 자기애,

어른들에게는 말썽으로 비춰지는 행동들도 자신만의 정당함으로 커버시키는 능력자.

그러면서도 결코 얄밉지않은

어떻게 보면 소심해서 차마 우리 아이들이 하지못하는 일들을 당연한 듯해서

그들을 통해 대리만족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줘

아이들의 환호를 받는 두 주인공의 모습들이 참 닮았다 싶어요.

심지어 둥글둥글 생긴 모습도 닮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

짱구는 못말려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유쾌함을

명탐정 티미의 이야기에서도 충분히 느낄수 있다는 것도 비슷하네요.

 

지난 1권에서 티미가 어떤 아이인지 와

그의 탐정회사인 몽땅실패주식회사에 대한 이력을 읽을 수 있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전 편에서보다 더 강력해진 티미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요.

사라진 교육감의 지구본을 찾는 가장 위대한 탐정을 뽑는 대회에

본인은 벌써 가장 위대한 탐정이라 시시하지만 회사의 운영자금을 벌기 위해

위대한 탐정 뽑기 대회에 참가한 티미의 활약을 담고 있습니다.

티미만의 엉뚱한 수사력 역시 더욱 강력매력을 발산하고 있구요.

너무나 황당하고 엉뚱해 모자라보이기까지 하지만

그 안에는 티미만의 치밀한 계획들이 숨어있답니다.

그리고 티미의 황당한 추리들 역시 일리가 있어요.

티미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탐정이라는데는 누군가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지만

가장 창의적이고 독특한 시선을 가진 탐정이라는데는 다들 동의할 거에요.

그게 바로 티미에게 빠져들게하는 티미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군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티미의 이야기에

빠져들지 않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의 심장은 아마 강철일지도요. ^^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