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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영어두뇌 - 국내 유일 영어두뇌 전문가가 밝히는 영어의 해법
박순 지음 / 엘도라도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저는 영어울렁증이 있습니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기 전까지 수학이나 한글떼기는
엄마표로 엄마 무릎학교에서 가르쳤지만
도저히 영어만은 제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더군요.
많은 영어교육관련 책을 읽고 따라해보기를 해봐도
그 아이들에게는 통했던 것들이
내 아이들에게는 통하지않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사교육에 의존을 해야했구요.
사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단어 몇 개를 더 외우고
문장해석을 몇 줄 더 하게 되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학습능력이 제자리에 맴도는 것만 같더군요.
아이들에게 영어는 골치아픈 공부 그 이상이 아니더라구요.
엄마의 영어 울렁증이 내 아이들에게 대물림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구요.
그런데 제가 알지못했던 새로운 영어해법을 제시해주는 책을 한 권 만났네요.
바로 『아이의 영어두뇌』라는 책인데요.
KBS 스페셜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와 EBS 다큐프라임 '한국인과 영어'를 통해
한국인이 영어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분석하고
이를 극복해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박순님이 지으셨다는군요.
『아이의 영어두뇌』는 두뇌가 영어를 학습할 때 어떤 원리가 작용하는지 살피고
영어에 특화된 두뇌를 만들어주는 모든 방법을 담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기 위해선 저처럼 유명한 학원이나 영어교육 방법을 쫓기보다
영어에 최적화된 두뇌를 만들어주는게 먼저라고 합니다.
제가 영어가 안되는 이유가 다 영어두뇌를 만들지못해서라는군요..음하하

물론 영어 두뇌를 만들기 전 먼저 모국어인 국어두뇌를 만들어야하구요.
그리고 각 언어마다엔 고유의 주파수가 있는데
우리 국어의 주파수와 영어의 주파수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대요.
그래서 우리의 아니 저의 영어성취도가 높지않은 건 당연한거죠..ㅋ
영어울렁증의 제가 이상하거나 특별한게 아니라 아주 당연하고 평범하다 이야기하는 거같아
다른 영어 교육서를 읽을 때처럼 파고들수록 머리가 아픈게 아니라
안심이 되면서도 저같은 우리 아이들 어떡해야하나하는 걱정이~ ^^;;
다행히도 이 책에서 아이들의 각 발달시기별로
영어두뇌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요.
영유아 시기부터 이제 완전히 늦었다 생각할 수 있는 중등까지요.
만 7세가 언어의 결정적 시기라는 글에 우리 아이들은 너무 늦은 게 아닌가하며
좀더 일찍 이런 책이 왜 안나왔을까 슬펐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은 뒤에도 놀라운 영어습득력을 보인 이들의 사례를 들며
언어의 결정적 시기가 영어두뇌를 온전히 결정하는 건 아니라는 말에 안도감을 느끼기도 했지요.
완전히 저를 들었다놨다하는 책이었답니다. ㅋㅋㅋ
그리고 뭔가 아이들 영어교육의 새로운 길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들어요.
늦었다고 생각한 지금이야말로 진정 늦지않았다 자기최면걸며
우리 아이의 영어두뇌 만들기에 고심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