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태극기 신통방통 우리나라 1
유수진 지음, 조현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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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우리 국기를 태극기라 부르게되었는지 아시나요?

바로 오늘...삼일절부터래요.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노래한 만세운동을 계획하면서

우리나라 국기를 꼭 가지로 오기로 했는데

일본 순사들에게 들킬 까봐 태극기라고 부르기로 정했다는군요.

저는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ㅎㅎㅎ

아이와 태극기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는

좋은책 어린이의 『신통방통 태극기』에 다 나오더라구요.

오늘은 95주년 삼일절

『신통방통 태극기』이야기의 주인공 기찬이와 함께 태극기에 대해 알아보고

태극기를 그려보아요.

학교 운동회에서 태극기 체조를 하게 된 기찬이.

태극기를 거꾸로 매단지도 모르고

태극기 체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기찬이는

오싹 노인정에서 가장 무서운 번쩍 영감님에게 딱 걸리고 말아요.

태극기 다는 법도 모른다고 혼난 기찬이는

매일 방과후 삼십 분씩 오싹 영감님께 태극기 교육을 받게 된답니다.

오싹 영감님께 우리 태극기의 생김새며

하나하나의 의미까지 열심히 교육받는 기찬이 덕에

책을 읽는 우리 아이와 저도 태극기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네요.

태극기의 가로 세로 크기도 정해졌다는 거 이제까지는 몰랐거든요.

그냥 직사각형이면 되는 줄 알았다는~

태극기 사괘의 담긴 의미까지도...

이제까지는 태극기의 깊은 의미를 새기지않고

그냥 내키는 대로 모양만 비슷하게 그렸는데

기찬이 덕에 제대로 알게되었으니 앞으로는

태극기를 그릴 때도 생각하면서 그려야할 거같아요.

책 마지막엔 기찬이와 함께 배운 태극기 그리는 방법이 총정리되어있어요. ^^

요거 보면서 따라 가르쳐준 순서대로 그리면 멋진 태극기가 완성되겠죠?

좋은책어린이의 『신통방통 태극기』책과 함께 국기 그리기 세트로 함께 선물받았어요.

태극기가 되어줄 하얀 천이랑 삼색 매직펜, 그리고 국기봉이 들어있었답니다.

작년 삼일절에 태극기 잃어버리고 그 후 기념일마다

A4용지에 대충 모양만 흉내내어 그려 달았는데

올해는 제대로 그려 달아보게 되었네요. ㅎㅎ

국기봉 끝에 무궁화 봉오리가 달렸다며 아들램 아주 좋아하더라구요.ㅎㅎ

이제까지는 못쓰게 된 빨래 건조대의 스텐 작대기를 봉 대신으로 썼거든요. ^^

아들램..가로 세로의 비율이 맞는지 손가락으로 대충 먼저 재어보더라구요.

가로 길이가 더 긴 거 같다며 자를 들고와 제대로 재어보더니

정말 가로가 더 길다고 가로:세로 비율 3:2 맞춰 잘라주더라구요. ㅎ

이제 『신통방통 태극기』를 읽고 태극기에 대해 알게되었으니

제대로 해줄 거라구요.

콤파스까지 동원해서 정확한 길이를 내어 태극도 그려주었답니다.

태극의 지름은 태극기 세로 길의 ½이에요.

그 안에 태극문양 지름의 반을 지름으로 하는 작은 원 2개를 더 그려주면 태극 문양 완성~!

작은 원은 아무데다 그리면 아니 되옵니다.~

태극기의 대각선 선 위에 나란히 그려주어야해요.

이렇게요.

양을 상징하는 빨강과 음을 상징하는 파랑 두 가지 색을

직선으로 딱 나누지 않고 이렇게 서로 휘감은 듯한 모양인 태극은

밝음과 어두움이 섞여 수백 가지 색깔이 나오는 것처럼

세상 모든 만물도 알고 보면 서로 다른 것이 섞여 만들어지고

서로 조화를 이뤄 어우러져 있다는 자연의 법칙을 나타내고 있어요.

그리고 가르쳐 준 길이대로 사괘도 그렸지요.

사괘를 이루는 우리가 흔히 부르는 막대기를 '효'라고 부른다는 거 아셨어요?

전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는데요.

길게 하나로 이어진 막대는 '양효'

가운데가 끊겨있는 것은 '음효'랍니다.

태극 뿐 아니라 괘에도 음양의 조화가 숨어 있어요.

 우리 태극기가 갖고 있는 기본 정신이 음양의 조화랍니다.

태극을 둘러싸고 있는 사괘는 효로 되어있고,

효의 위치에 따라 건곤리감 네 가지가 되는데요.

건곤리감은 각각 하늘, 땅, 불, 물 또는 동서남북을 뜻한답니다.

그릴 때 서로 반대되는 성질끼리 태극을 중심으로 마주보게 그려요.

하늘과 동쪽 상징하는 건과 땅과 서쪽을 상징하는 곤이 마주있는 것처럼요.

가만히 보면마주보는 두 괘의 양과 음이 딱 어우러지네요.

음효와 양효가 어우러져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에요.

사괘와 태극의 담긴 각각의 의미를 되새겨보면서 색칠을 해줬어요.

완성된 태극기를 함께 온 국기봉에 끼워주었답니다.

자세히 보면 좀 삐뚤빼뚤하긴하지만

이건 이제껏 그려왔던 국기와는 차원이 다른 국기에요.

크기와 간격 하나하나 길이를 재고

모양에 담긴 의미를 되새겨가며 만든 태극기니깐요.

아이에게는 가장 의미있고 소중한 태극기랍니다.

그렇게 만든 태극기를 베란다 밖에다 게양해요.

오늘은 삼일절이니깐요.

오늘같은 삼일절 뿐 아니라 개천절이나 현충일같은 날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은

태극기가 우리 나라의 얼굴이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나라에 좋은 일, 슬픈 일이 생긴 날 이렇게 태극기를 게양함으로

우리나라의 마음을 보여준답니다.

그러니 오늘같은 날 국기 게양을 게을리하면 안되겠죠?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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