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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무사에서 대통령 경호원까지, 보디가드 - 인류 역사와 함께해 온 수호천사의 세계
에드 버츠 지음, 박은주 옮김, 스콧 플럼비 그림 / 아카넷주니어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보디가드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전 휘트니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그 영화가 가장 먼저 생각나요.
그 영화속 케빈 코스트너의 모습이 보디가드하면 떠오르는 건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영화가 개봉되고 훨씬 후에 태어난 우리 아들도
보디가드하면 영화 속 케빈코스트너처럼
검은 정장에 검은 구두, 검은 썬글라스 차림이 생각난다하는 거보면
그게 보디가드의 정석인가봅니다.
그런데 옛날에도 보디가드가 있었단 건 아세요?
아들램이 생각하고 제가 생각하는
검은 양복과 썬글라스 차림의 보디가드는 비록 아니지만요.
얼마전 방영된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도 보디가드가 등장했다면요..ㅎㅎ
ㅎㅎ 혹 숙종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현무'를 기억하시는지요.
우리의 과거 역사속 보디가드는 현무로 대변되는 호위무사들이에요.
물론 조선 훨 이전에도 왕이나 중요 인물을 보호하던 보디가드들은 어김없이 있어왔어요.
이카넷 주니어에서 나온 '보디가드'란 직업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이처럼 좀 독특한 책이네요.
기존에 나온 진로 탐색 책들을 보면
특정직업에 대한 소개와 그 직업을 꿈꾼다면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
어떤 특기를 키워야할지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카넷 주니어의 『호위무사에서 대통령 경호원까지, 보디가드』는
고대 로마 황제를 경호한 근위병에서 현재 대통령 경호원까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역사 속의 보디가드란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한 직업에 대한 역사 속 변천사라고나할까요..ㅎ
그런 점에서 다른 진로탐색책과는 많이 다른 느낌 들어요.
요런 직업은 어떨까하고 흥미를 갖고 읽기에 딱 좋은 책이에요.
딱딱한 정보전달식의 책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 책같거든요.
물론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역사 속에서 있어왔던 이야기들이지만서두요.
보디가드란 직업에 얽힌 역사책에는 등장하지않는 역사이야기요.
달리 또 생각해보면
옛 역사 속에서 보디가드란 직업이 어떠했다는 걸 보여주고
현재로 어떻게 바뀌고 이어져왔는지를 알려주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계에서는 또 어찌될지를 생각하게도 해주는 책인 듯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현재의 모습으로만 그 직업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통해 내가 그 직업으로 살아가게 될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함으로 자신의 진로탐색에 도움을 준달까요.
그런 취지로 볼 때 재미 뿐 아니라 요거 아이들 진로 탐색 책으로도
아주 좋은 책 같아요.
다만 과거에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져버린 직업들,
그리고 과거와 현재에는 없지만
미래에 생겨날지도 모르는 직업들에 대한 탐색은 조금 힘들겠지만서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