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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빛나는 순간 ㅣ 푸른도서관 60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3년 4월
평점 :
누구나 삶의 갈림길에 서 본 적이 있을 거에요.
살아간다는 것은 매순간순간 선택의 연속이니깐요.
훗날 자신의 그러한 선택에 대해 만족하게 되던가요?
아님 다른 선택에 대한 미련이 남던가요?
오늘 살아가면서 선택의 순간에 놓였을 때
각자의 삶을 선택한 두 소년의 해후를 담은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저도 무척 좋아하는 작가인 이금이 선생님의 신작이에요.
'얼음이 빛나는 순간'
이금이 선생님은 아동청소년 성장문학으로 이름난 분이셔요.
그 분의 책들을 읽으면 저도 모르게 책 속의 주인공들에게 절로 공감하고
제 마음 속의 깊은 어둠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곤 한답니다.
저도 미처 몰랐던 제 유년시절의 아픔을 어루만져준달까요.
이번 소설은 초등고학년부터 중고등생을 대상으로 하던
앞서의 작품들에서 좀더 연령대를 넓혀
한창 삶의 기로에서 많은 갈등을 하는 20대 젊은이들에게도
메세지를 던져주는 작품이랍니다.
자라온 환경도 다를 뿐더러
정서적으로도 서로 공유할만한 것이라고는 전혀 없이 다른 두 소년은
어느날 우연히 함께 기숙학교를 벗어난 일탈을 경험합니다.
그게 그들이 가진 유일한 공통분모가 되죠.
물론 그 전에 그들이 함께 속하게 된 태명고라는 공통분코가 있긴하지만
결코 그것은 스스로 한 선택이 아니라 누군가의 선택을 따랐을 뿐
이 일탈이야말로 그들의 의지로 선택된 유일한 공통분모라 할 수 있을 듯해요.
일탈과 그 일로 알게된 과수원..그리고 그 집 딸 은설.
그리고 두 소년은 잠깐의 그들이 공유한 것들을 기억에 묻고
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 각자의 삶 속으로 들어갑니다.
잠깐동안의 친밀했던 순간은 꿈이었나싶게 아주 철저하게
다시, 서로는 서로에게 타인이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해후..
마치 그들이 공유했던 그 일탈의 순간이 없었던 것처럼
서로 외면하며 살아가던 두 사람이 다시 해후하게 된 것은
아마도 서로 모른 척 묻어두고 있었지만
일탈로의 선택이 서로에게 가장 특별한 순간이었고
그들의 향휴 삶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사건이었음입니다.
그들을 만나게 해준 태명고라는 공간에 각자가 속하게 된 과정부터
한 소년은 자퇴, 한 소년은 재수를 택하며
몇 년 뒤 그들의 해후까지의 모습들을 서로의 목소리로 들려주며
그들이 현재 살고있는 그들의 삶을 선택하게 된 과정을 담고 있답니다.
두 소년이 서로 선택한 삶의 방식은 달랐지만
두 소년 모두 자신의 그 선택을 존중하고 현재에 충실하려는 모습의 결말이
참 예쁜,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충실할 수 있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이야기네요.
언제나 옳은 선택을 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 만족하는 선택을 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아직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못한 청소년기의 아이들이나
이제 스스로 자신의 삶의 길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 젊은 친구들은
쉽게 상상이 되지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얼음이 빛나는 순간'이란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지오가 되어 혹은 석주가 되어 각자의 삶에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자신의 순간순간 선택이 자신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지
한번 생각해보고 행동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
그리고 보다 삶에 대한 선택이 거듭되는 동안
선택의 방향이 점점더 나아게 되길,
그리고 좀더 자기를 사랑하게 되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