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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器 - 비우는 것이 채우는 것이다
사이토 히토리 & 시바무라 에미코 지음, 서라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들어 자기의 욕심을 덜어내고 마음을 비워야한다는 류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글들을 부쩍 많이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이 마흔을 불혹이라 하신 공자의 말씀과는 달리
마흔 넘어서면서 더 세상 일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가 되는 제 자신을 다잡기 위한
저만의 발버둥인 것도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ㅠ.ㅠ
이번에 읽은 그릇이라는 책도 앞서 말한 비움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있더군요.
앞서 읽은 책들에서 말하는 비움과 닮은 듯하면서도
어찌보면 색다른 비움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있었습니다.
이 책은 두 명의 공동 저자가 있는 책이랍니다.
일본에서 사업소득세 납세 1위의 인물인 사이토 히토리란 사람과
그의 제자라는 시바무라 에미코라는 이들이에요.
이 책 역시 여느 자기계발서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이라든가 긍정의 마인드,
도전의식, 선의의 경쟁자에 대한 이야기들에 할애하고 있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자의 세금에 대한 철학에 대한 몇 페이지의 이야기가
제게 세상을 보는 또다른 눈을 열어주었기 때문이죠.
그 세금의 이야기가 앞에서 말한 다른 책들에서 말하는 비움에 대한 이야기와
조금 색다른 비움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여러분은 세금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국민의 의무로 법으로 정하고 있어서 꼬박꼬박 납세를 하고 있지만
늘 제가 내는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 산답니다.
부끄럽지만 그래요.
왠지 국가에 내가 피땀 흘려 번 돈을 뺏긴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래서 연말정산 때면 한 푼이라도 더 돌려받고 싶어서 아둥바둥이었죠.
시바무라 에미코씨가 말합니다.
세금은 자기에 대한 재투자로 감사한 마음으로 세금을 내야한다구요.
처음엔 뭐..이런 말도 안되는 ~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책을 덮고나니 그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고 기억에 오래 남더군요.
아마도 이제까지 내게 그리 말해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인 거같네요.
그리고 그 부분에서 이 책을 쓴 이들의 그릇의 크기를
아마 은연 중에 짐작하며 내 그릇의 크기와 비교해보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물직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자신의 그릇을 키우기 위한
그들의 조언에 모두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만
한 번쯤은 깊이 생각해볼 필요는 있는 말씀들인 거같네요. ^^